공동체라는 가능성  인디돌잔치 <위켄즈>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12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이동하 감독 | 전재우 G_Voice 음악감독 | 김일란 감독

진행 박기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성소수자인권운동 단체인 친구사이에 소속된 게이 합창단 ‘G_Voice’(이하 지보이스)의 행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위켄즈>에 잊기 힘든 장면이 있다. 2009년부터 쌍용자동차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파업 노조를 지보이스가 찾아가 응원 공연을 선보인 후 얼마가 지나 쌍용자동차 노조 측에서 퀴어 퍼레이드를 찾아와 맞인사를 건네듯 응원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하지 않는 각자의 집단이 오직 연대를 위해 우정 어린 교감을 나누는 이 장면의 감흥을 잊기 힘들다.


개봉 1주년을 맞아 다시 찾은 인디스페이스에서 지보이스 음악감독인 전재우는 앞으로도 지보이스가 위와 같은 연대를 펼칠 것이라 밝혔다. 그렇게 말하며 그는 "노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방식의 연대를 선보이는 것 또한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위켄즈>라는 다큐멘터리를 수식하는 적절한 메타진술이기도 한 이 성명은 별도의 사회과학적 부연 없이도 영화 예술의 존재의의를 날카롭게 지명한다. 한 편의 영화는 고립된 공간에서 상연되며 부르주아 관객들의 상찬을 받을 때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늘진 곳에 위치한 누군가의 세속적 삶을 근심할 때 풍요로워진다.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위켄즈>5천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거대 자본과 스타 배우의 티켓 파워로 무장한 대중영화가 끊임없이 자본을 증식시키며 연말연초의 박스오피스를 장식하는 상황 속에서 이 영화의 작은 분투가 너무나도 왜소하고 미약해 보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화 예술이 사회의 외곽에서 분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믿는 이 작은 영화의 굳건한 태도가 누군가의 심장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 2017년에 작별을 고하는 어느 추운 겨울날, 한 독립영화관 안에서는 그 기적 같은 내일의 도래를 믿는 이들의 대화가 따사롭게 점멸하고 있었다. 이동하 감독, 지보이스 소속 전재우, 박기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과 김일란 감독이 참석했다.


 

 


 

 

박기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이하 박기호) : 오늘 인디토크에 게스트 세 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각자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일란 감독(이하 김일란) : 안녕하세요, 저는 인디스페이스 역대 최다 관객 동원작 <두 개의 문>(2012)의 감독,(웃음) 김일란이라고 합니다.

 

전재우 지보이스 음악 감독(이하 전재우) : 안녕하세요, 저는 지보이스 음악감독 전재우라고 합니다.

 

이동하 위켄즈 감독(이하 이동하) : 안녕하세요, <위켄즈> 감독 이동하입니다. 1년만에 인디스페이스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박기호 : 먼저 <위켄즈>가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의 근황과 소회를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하 : 우선 회사를 관뒀고요,(웃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든 영화가 <위켄즈>인지라 개봉 당시에는 많이 떨렸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심적으로 안정됐고 차기작을 구상하는 중입니다.

 

전재우 : 주변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오늘도 제가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환자분께서 절 알아보시고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공동체 상영 등 여러 기회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알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김일란 : 살이 좀 빠져서 최근에 예뻐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제가 속해있는 단체 '연분홍치마'에서 만든 <공동정범>이 마무리되어서 개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기호 : 얼마 전에 지보이스 단원들과 술을 마시는데 근래에 새로 가입한 분들을 '위켄즈 키드'라고 부르더라고요. 무슨 뜻이냐고 하니까 <위켄즈>를 보고 가입한 분들이래. 그 이야기를 듣고 <위켄즈>가 이성애자뿐 아니라 동성애자 내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혹시 <위켄즈> 촬영 전후로 변화를 겪은 분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동하 : 우선 4년 동안 촬영을 하는 와중에 옆에 있는 재우형, 그리고 객석에 앉아있는 철호형과 같은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런 변화를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또 좋았고요.

 

박기호 : 김일란 감독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람들이 <위켄즈>를 보고 <종로의 기적>(2010)의 확장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위켄즈>를 보고 <종로의 기적>으로부터 변화한 지점이 있다고 느꼈나요?

 

김일란 : <위켄즈><종로의 기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위켄즈>가 진일보한 부분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퀴어 영화를 만들 때에는 인권운동이 성장을 해야 그에 따라 영화의 서사가 다양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예컨대 예전에 동성애 영화를 만들 때에는 사람들이 동성애라는 관념에 익숙하지 않았던 지라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는 걸 쉽게 납득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동성 연인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몇 가지 전사와 원인을 넣어두어야 했죠. 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진 지금은 동성이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납득하는 거죠.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기여한 단체가 친구사이이고, <위켄즈>도 그 노력의 결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위켄즈>가 공개되었을 때, 지보이스가 다른 노동자 단체와 연대를 하는 대목에서 많은 찬사가 쏟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국 관객들 중에는 거시적인 연대보다는 개별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어요. 왜 그런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봤더니 베를린 같은 곳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국내보다 좀 더 진일보하다 보니 개별 인물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보다는 동성애자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연대를 펼치고 있는지에 관심이 더 모이는 것 같더라고요. <종로의 기적><위켄즈> 사이의 변화에서 그간 친구사이를 포함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운동이 확장된 지점들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인권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위켄즈>라는 성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에 행복했어요.


  



관객 : 방금 김일란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다른 집단과의 연대를 영화에서 굉장히 인상 깊게 봤습니다. 지보이스가 앞으로도 이런 연대를 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재우 : <위켄즈>가 우리의 행보와 앞으로 걸어나갈 방향을 잘 정리해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당분간은 그런 방향으로 또 다른 연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지보이스의 예술적 지향과도 공명하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영화를 만들고 노래를 하는 것 말고 이런 방식으로 연대를 하는 것도 하나의 예술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단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연에 노래로 힘을 보태주고 싶습니다.

 

박기호 : 전재우 님께서 지보이스의 음악에 굉장히 많이 관여하시잖아요. 끊임없이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작업도 하고 자기 일도 병행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요? 철호 씨는 아니겠죠?(웃음)

 

전재우 : 철호 맞아요.(웃음) 사실 제가 좀 나이가 들었잖아요. 마흔이 넘은 성소수자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국내의 풍토를 볼 때마다 많이 안타까워요. 친구사이 안에서도 나이가 들면 점점 활동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뒤이어 오는 세대에 도움을 주면 좋겠어요. 어린 친구들은 윗사람들한테 일 시키는 걸 꺼려하기도 하던데 서로 잘 협력하면서 일을 했으면 해요. 이게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웃음음악도 그런 이유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박기호 : 김일란 감독님은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많이 해오셨는데요, 앞으로 작업의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싶으신가요?

 

김일란 : 사적으로 하고 싶은 작업이라면 있습니다. 'A급 배우'들을 주연으로 하는 레즈비언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런 분들이 퀴어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관객과 시장, 투자 판이 충분히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거잖아요. 주류 시장과 주류 문화 안에서 유명한 배우들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또 학생인권조례에 관해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운동하고 연대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마침 오늘 페이스북에 '과거의 오늘'로 학생인권조례 통과를 위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시청 점거를 했던 날의 사진이 떴는데, 지금 사회를 보고 있는 박기호 씨가 혼자 뒤돌아보면서 여유롭게 브이자를 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있더라고요.(웃음) 그런 푸티지들을 활용한 영화를 언젠가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박기호 : 전 당시에 시청 점거를 못하고 그냥 쫓겨날 줄 알았어요. '오늘은 집에 일찍 가야겠군' 생각하고 있는데 들어가려고 하니까 아무도 안 막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점거하게 된 거에요. 이제 며칠 밤 새야겠군’하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네요.(웃음)

전재우 음악감독님께 또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켄즈>가 개봉한 이후 지보이스에 들어온 친구들에게는 이 다큐멘터리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전재우 : 사실 뒤풀이 자리나 공연 같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보이스의 역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냥 <위켄즈>를 보기만 하면 지보이스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잘 알 수 있으므로 영화를 보고 지보이스에 가입한 회원들은 지보이스의 목적과 지향에 대해 처음부터 숙고하면서 열심히 활동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위켄즈>가 크게 기여하고 있죠.

 

김일란 : 성소수자인권운동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이곳저곳에서 정치적인 운동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마련해주는 데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성소수자로서 내가 갈 곳이 있고, 나를 기다려주는 친밀감 있는 장소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친구사이가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느껴요. 외부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과 함께 마음이 허전할 때 술을 같이 마시고 정서적 지지를 보내줄 수 공동체가 있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박기호 : 이동하 감독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를 찍으면서 연출부와 지보이스 멤버들 사이, 아니면 지보이스 멤버 간에 갈등이 있을 때는 어떻게 풀었나요?

 

이동하 : 우선 제가 화를 잘 못 내는 성격이긴 해요. 그런 갈등이 있을 때는 아무래도 멤버들이 카메라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하니까 촬영을 진행하기가 힘들었죠. 그럴 때에는 한 달의 간격을 두고 다시 인터뷰를 실행했습니다.


 

관객 : 일반적으로 한국의 퀴어 영화는 섹슈얼하고 로맨틱한 주제를 다루는데 <위켄즈>는 음악을 소재로 한다는 게 좋았습니다. 인원이 많은 합창단을 대상으로 영화를 찍다 보면 개개인에게 일일이 출연 동의를 구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동하 : 일단 단체 숏을 찍으면 얼굴이 나와야 하기에 멤버 전부 다 출연 동의를 받았어요. 대신 '바스트 숏은 되지만 얼굴은 모자이크여야 한다’, '극장에서는 괜찮지만 공중파나 IPTV에서는 얼굴이 보이면 안 된다라는 식의 세부적인 계약을 했죠. 그런데 그런 걸 다 염두에 두면서 촬영을 하려니까 단체 숏에서 어떻게 카메라를 대야 하는지 난감한 거예요.(웃음) 그래서 일단 촬영을 진행하고 후반작업으로 모자이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촬영이 진행되면 될 수록 처음에는 모자이크를 원했던 분들이 안 해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최종 편집본에서는 한 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자이크 처리가 안 되어있죠.



관객 : 제목을 '위켄즈'로 한 이유가 있나요?

 

이동하 : 원래 계획했던 포스터의 카피문구가 사랑보다 짜릿한 우리들의 주말이었어요. 지보이스 연습을 주말에 해요. 평소에는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숨기지만, 지보이스라는 공동체에 모여서 서로 잡담을 하고 노래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주말인 거죠. 그 주말이 특별하다고 생각을 해서 제목을 <위켄즈>로 지었어요.


 



관객 : 김일란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아까 A급 배우들과 퀴어 영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쌍화점>(2008)과 같은 대중영화를 보면 실제로 유명한 배우들이 퀴어를 다룬 영화를 촬영한 적은 있지만, 정작 영화에서 퀴어라는 소재는 두 배우의 파격 노출정도로만 소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성소수자 관련 행사를 할 때마다 정말 좋긴 하지만 우리만의 축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동성애 관련 사안 법제화 등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공감과 지원이 필요한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이런 난관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김일란 : 60년대에 이태원의 한 남장여자와 파트너와 그들의 동생뻘 남장여자, 세 인물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어요. 서로 가족처럼 지내는 그 세 명이 미군에게 사기를 쳐서 검거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기사로 접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이들이 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오늘 이 곳에 오기 전 MBC 방송을 보는데 사장이 바뀌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더라고요. 방송에서 사형제도,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내인식 조사보도가 나오는데,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거의 찬반이 동일했고 동성혼에 관해서는 반대가 52퍼센트, 찬성이 48퍼센트로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이런 보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감각이 언론 보도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는 찬반의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혐오세력이 지나치게 많이 보도되다 보면 그 세력이 상상이상으로 크다는 착시효과를 발생시킬 수가 있으니까요. MBC의 오늘 보도를 보며 상황이 나름대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이런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BS까칠남녀'처럼 방송에서 여성, 성소수자에 관한 의제를 보도하는 분들에게 지지를 보태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혐오세력이나 일부 기독교 관계자들에게 신상이 털리거나 피해를 입는 방송 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요.

 


박기호 : 근래에 개봉한 <시인의 사랑>(2017)을 보면 양익준, 정가람과 같은 배우들이 출연했는데도 인물간의 에로티시즘이 거의 없었어요. 이런 경우는 긍정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세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일란 감독님께서는 곧 개봉 예정인 <공동정범>에 관한 한마디를 전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일란 : 인디스페이스 최다 관객작이었던 <두 개의 문>의 기록을 뛰어넘고 싶습니다.(웃음) 연말연초에 규모가 큰 영화들이 너무 많이 개봉하고 있어요. 그런 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니 힘이 들더라고요. 곧 있으면 용산참사 9주기가 됩니다. 125일 개봉하는 <공동정범> 많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재우 : 추운 날에 오셔서 따뜻하게 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영화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서 감사하네요. 마침 영화에 출연한 두 친구들이 제가 집에 혼자 갈 계획이라니까 저를 데리러 왔어요.(웃음)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동하 : 저는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네요. 지보이스도 그렇고 푸티지를 제공해주신 연분홍치마 활동가, 인디스페이스, 그리고 오늘까지 극장을 찾아와주신 관객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위켄즈>보다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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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 안녕 히어로 Goodbye My Hero

감독 / 한영희

출연 / 소년 현우, 아빠 정운  

장르 / 다큐멘터리

제작 / 연분홍치마  

배급 / ㈜시네마달 

개봉 / 2017년 9월 7일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8분  






 SYNOPSIS 


“아빠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오랜만에 집에 온 아빠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쓰고 있는 현우는 

아빠의 직업을 채우는 항목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해고 노동자? 무직? 사회 활동가? 노동 운동가? 

 

현우의 아빠는 7년째 결과를 알 수 없는 힘든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연설하는 아빠가 때론 멋지다가도, 

아무리 애를 써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상황을 꾸역꾸역 버티는 아빠가 답답하기도 하다. 

나쁜 사람은 안 잡아가면서 정의로운 일을 한 아빠가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소년 현우는 아빠에게 묻고 싶다. 

“왜 아빠는 지는데도 계속 싸우는 거야?”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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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노> 




     








12월 11일(수) 18:10 종영


 SYNOPSIS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라들의 영화 <노라노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에  멋진 옷을 만들어이제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어느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의상을 복원하고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INFORMATION                                                           


제목 노라노 NORA NOH

장르 다큐멘터리

연출 김성희

출연 노라노서은영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 CinemaDAL  

개봉일 2013 10 31일

러닝타임 93min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ora_noh







<노라노> 관람시 매회 선착순 5명의 관객에게 

[신문박물관 PRESSEUM 2013년 기획전 Nora Noh] 

: '자료로 보는 노라노발(發) 기성복 패션의 역사' 초대권(1인 2매)을 드립니다. (소진시까지)


  

전시회 정보 보기 : http://www.presseum.or.kr/exhibition_ex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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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의 기적] 종영 일정 



  







11월 9일 (토) 10:30 | 11월 20일(수) 20:00 종영+GV


 + Goodbye 인디토크

  일정: 11월 20일(수) 저녁 8시 상영 후

  참석: 이혁상 감독, 주인공 소준문, 정욜, 장병권



Synopsis


네 명의 명랑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 <종로의 기적>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소심한 게이 감독 준문,

일도 연애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많고 재주 많은 열혈 청년 병권,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친구들을 만나 게이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쑥맥 시골 게이 영수,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선구적 사랑을 실천하는 로맨티스트 욜!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며, 벅찬 한 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Information 

제목: 종로의 기적 / Miracle on Jongno Street

장르: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감독: 이혁상

프로듀서: 김일란

출연: 소준문, 장병권, 정욜, 최영수

제작: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배급: 시네마 달 (www.cinemadal.com / Twitter @cinemadal)

러닝타임: 109분

개봉일: 2011년 6월 2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공식블로그: blog.naver.com/nonamestars

공식 트위터: twitter.com/leedenis

상영&수상:   2010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 피프메세나상 수상

2010 제1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2010 제13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0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2010 올해의 독립영화상 수상 (한국독립영화협회 선정)

2011 제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초청

2011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

2011 아시안 퀴어 페스티발 상영 예정 (Tokyo)





 [종로의 기적] 종영 이벤트 


하나. <노라노> with <종로의 기적> : 함께보면 각 1천원 할인


     




2011년 <종로의 기적>, 

2012년 <두 개의 문>,

2013년 <노라노>까지

매년 한해를 비추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연분홍치마. 


2013년 10월 31일 개봉한 <노라노>와 

2012년 11월 1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재개봉한 <종로의 기적>을 함께 만나보세요!


두 편의 영화를 함께 보면 각 1천원 할인!

<노라노> 관람 티켓 제시시 <종로의 기적> 1천원 할인!




둘. 당신이 바라는 "OO의 기적"을 알려주세요!



재개봉의 기적을 이루어낸 <종로의 기적>

여러분은 어떤 기적을 바라고 계신가요? 여러분이 바라는 "OO의 기적"을 알려주세요 :D 

(예: 인디스페이스에게 "매진의 기적"을!!!) 

추첨을 통해 11월 20일 저녁8시 <종로의 기적> Goodbye 상영에 초대(1인2매)합니다.

본 이벤트는 인디스페이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기간: 11월 5일-14일까지

▶ 발표: 11월 15일 / 인디스페이스 트위터, 페이스북 공지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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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모든 여성들의 가출을 응원하다!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 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


본인이다. 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옛 의상을 복원하고, 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그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INFORMATION                                                             


제목  노라노 NORA NOH

장르  다큐멘터리

연출 김성희

프로듀서 김일란

출연  노라노, 서은영 외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 CinemaDAL www.cinemadal.com

개봉일 2013년 10월 

러닝타임  93min

관람등급 미정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ora_noh

공식 트위터  @noranoh2013 (공식 계정) / @sunghee2009 (김성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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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노] 인디토크 


● 일시: 11월 19일 (화) 저녁 7시 10분 상영 후

● 참석: 김성희 감독 외


● 일시: 11월 8일 (금) 저녁 8시 상영 후

● 참석: 김성희 감독 외


● 일시: 11월 2일 (토) 저녁 7시 30분 상영 후

● 진행: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참석: 김성희 감독, 서은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노라노 60주년 기념전시회 '라이 앙 로즈' 기획 & 영화 <노라노> 출연)



 [노라노] 이벤트 



[노라노] 온라인 예매 이벤트 (추가)


<노라노> 온라인 예매자께는 티켓 발권시 [신문박물관 PRESSEUM 2013년 기획전 Nora Noh] : '자료로 보는 노라노발(發) 기성복 패션의 역사' 초대권(1인 2매)을 드립니다. (소진시까지)


 기간: 11월 11일 ~ 소진시까지

 대상: 온라인 예매자 한함(예스24, 맥스무비, 인터파크,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전시회 정보 보기 : http://www.presseum.or.kr/exhibition_ex



<노라노> 온라인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노라노 선생님이 직접 디자인한 '노라노 한정판 스카프'를 드립니다.

대상: 10월 31일-11월 7일(목)까지 온라인 예매자 한함(예스24, 맥스무비, 인터파크,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발표: 11월 8일(금) / 개별연락



[노라노] 의상관련학과 학생 할인 이벤트


의상관련학과 학생들은 현장티켓 발권시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본인확인 후 <노라노> 영화티켓을 2000원 할인해 드립니다.

기간: 11월 11일~ 종영시 까지



[노라노] 포스트잇! 관람평 이벤트


"여성에게 옷은 무기, 멋지고 당당한 옷으로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다!"


관람 후 인디스페이스 로비에 마련된 <노라노> 배너의 포스트잇에 짧은 관람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노라노 선생님이 직접 디자인한 '노라노 한정판 스카프'를 드립니다.














_ 노라노 한정판 스카프




● 인디동동 with [어떤 시선]

인디동동에 가입하면 5분만 모여도 천원 할인의 혜택이! 독립영화를 좋아한다면, 인디동동과 함께하세요.http://bit.ly/XjevLk


● 인디스페이스 단체 관람 가이드

10명이 모이면 각 1천원 할인 (8,000 -> 7,000)

20명이 모이면 20% 할인 (8,000 -> 6,400)



 SYNOPSIS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라들의 영화 <노라노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에  멋진 옷을 만들어이제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어느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의상을 복원하고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INFORMATION                                                             


제목 노라노 NORA NOH

장르 다큐멘터리

연출 김성희

출연 노라노서은영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 CinemaDAL  

개봉일 2013 10 31일

러닝타임 93min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ora_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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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모든 여성들의 가출을 응원하다!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 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


본인이다. 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옛 의상을 복원하고, 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그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INFORMATION                                                             


제목 노라노 NORA NOH

장르 다큐멘터리

연출 김성희

프로듀서 김일란

출연 노라노, 서은영 외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 CinemaDAL www.cinemadal.com

개봉일 2013년 10월 

러닝타임 93min

관람등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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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라들의 영화 <노라노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에  멋진 옷을 만들어이제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어느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의상을 복원하고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INFORMATION                                                             


제목 노라노 NORA NOH

장르 다큐멘터리

연출 김성희

출연 노라노, 서은영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 CinemaDAL  

개봉일 2013 10 31일

러닝타임 93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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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이라고 합니다. 오늘 <두 개의 문>의 홍지유, 김일란 감독님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혁상 감독님, 진상규명위원회 이원호 사무국장님 참석하셨습니다. 용산참사 4주기로 오늘 남일당에서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하면서 추모대회를 했는데 2천여명이 와주셨죠. 4년이 지났음에도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잊지 않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두 개의 문>이 6월 20일 개봉해 공식 집계로 7만 3천 여명이 관람하시고, 공동체 상영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그 이상의 많은 분들과 만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7개월여를 달려온 네 분의 소감을 들어보고 싶네요.


이혁상: <두 개의 문>을 통해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웃음) 제 전작이었던 <종로의 기적>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들을 <두 개의 문>을 통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비록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이 영화 덕분에 항상 마음속에 용산을 품고 용산에 대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상영은 끝나지만 다운로드 서비스는 계속 되니까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홍지유: <두 개의 문>이 7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극장에서 관객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오늘이 종영하는 날인데,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두 개의 문> 때문에 안 울 것도 한 번 더 울고 반대로 힘이 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함께 용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두 개의 문>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일란: 앞서 말씀하셨던 것과 비슷한 마음이에요.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있는 반면 그 안에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아요. 독립다큐의 배급환경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혹은 관객 분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주셨더라면, 비록 이번은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도 어찌 보면 다 많은 관객 분들께서 동참해 주셨기 때문에 생기는 아쉬움이 아닐까 생각돼요. 저희가 처음 도달하고자 했던 목표 중 하나가 다시 한 번 청문회를 열어 김석기와 같은 책임자들에게 그 날의 상황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김덕진: <두 개의 문>이 ‘연분홍치마’라는 집단에 다른 영화를 또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나요? <두 개의 문>이 큰 화제가 되니까 ‘연분홍치마’ 부자 됐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웃음) 실제로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나요?


이혁상: 아직 입금이 되지 않아서요.(웃음) ‘연분홍치마’가 10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활동해 오면서 부채가 없을 리 없죠. <두 개의 문>이 잘 된 것은 분명하지만 저희 생활은 계속 허덕이게 될 것 같아요.


김덕진: 이원호 국장님 역시 용산참사가 발생한 날부터 현장에 계셨었죠. 지금까지 누구보다 사건에 가까이 계셨는데, <두 개의 문>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로 영화가 용산참사 진실규명 활동에 보탬이 되었다고 보시나요?


이원호: <두 개의 문> 배급활동을 하면서도 사실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큰 사회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는 안 했죠. 그런데 영화가 잘 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위기감이 느껴지면서 ‘우리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시너지를 높여야 하지 않나’하는 자책을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많은 분들이 용산은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두 개의 문>을 통해서 ‘용산이 끝나지 않았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있구나’ 생각해 주시니까 오늘 4주기 추모대회 때 지난 3주기보다 훨씬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해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덕진: <두 개의 문>과 관련해서 관객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아직도 감옥에 계시냐고들 물으세요. 당시 8명이었고 연말에 두 명이 나오셔서 현재 여섯 명이 계시는데, 언론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난 8월엔 민주당에서 전원 서명 하에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도 했었죠. <두 개의 문>이 아니었다면 그런 일도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가 너무 화제가 되다보니까 이원호 국장님과 이러다 <두 개의 문>만 남고 용산 참사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오늘 추모대회에 참여해주신 분들만 봐도 <두 개의 문> 효과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오늘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니까 이런 질문을 하고 싶어요. 홍지유 감독님, 이렇게 영화 만드신 것 뿌듯하시죠? ‘아 내가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니’ 이런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이 <두 개의 문>의 어떤 장점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홍지유: <두 개의 문>을 7만 명의 관객 분들이 봐 주실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 했죠. 처음 이 영화를 보셨던 활동가 분들이 이 영화가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얘기를 해 주셨던 것이 생각나네요. 막연하지만 그 때 그 말들이 많은 힘이 된 것 같아요.


김덕진: 그 때 인권활동가 분들이 그런 확신을 주셨기 때문에 기운차게 시작할 수가 있었죠. 김일란 감독님께는 다른 질문을 드리자면, 보통 행간을 읽는다고 하죠. 이 영화를 만들 때 ‘관객들이 이 이 부분은 꼭 알아주면 좋겠다’ 했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김일란: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고나서 많이 알아주신 것이 ‘철거민은 무죄다’라는 것이었어요. 일심재판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에 ‘철거민은 무죄다’라는 플랜카드가 바닥에 깔려 있잖아요. 수많은 사건 과정에 많은 증거들이 도출되는 상황에서도 유죄판결이 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철거민과 경찰특공대가 우리가 떠날 수 없는 국가라는 큰 틀 안에서 이렇게 희생자가 되어야만 했었는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하는 흐름의 과정 끝에 ‘철거민은 무죄다’라는 고민이 이어졌으면 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다행히도 그 부분을 잘 알아주신 것 같아요.


김덕진: 이혁상 감독님은 이 작품에 깊이 관여 하셨지만 김일란, 홍지유 감독님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라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아쉬운 점은 뭔가요?


이혁상: 김일란 홍지유 감독이 공동연출자로 세 명의 이름을 올리자고 했는데, 거부했던 것이 가장 아쉽네요(웃음) 아무래도 두 분이 현장에서부터 열심히 활동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존경이었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은 편집에 있어서 제가 주저했던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기존의 다큐와 달리 너무 확 나가버리면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주저한 부분이 있었는데, <두 개의 문>을 상영하면서 관객의 감정들과 소통하는 것을 깨우치게 됐어요. 다음 영화를 만들 때는 제 생각이나 느낌을 좀 더 밀고 나가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덕진: <두 개의 문>이 초반에 언론에서 담담한 시각으로 담았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런 것들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는 말도 많았는데, <두 개의 문> 속편을 만들면 더 깊은 얘기를 할 생각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이혁상: 그것에 대한 답은, 마지막에 보셨던 추모영상을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들과 작업하면서 조금 더 제 느낌과 감정들을 살려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전략을 취했는데, 그런 것들이 앞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덕진: 이 엄청난 사건을 짧은 시간 안에 담는 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죠. 굉장히 찍어 놓으신 분량이 많은 걸로 알아요. 현장에 몇 개월을 함께 있으면서 한 순간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클텐데,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을 것 같아요.


김일란: 남일당 공간들이 다 없어지고 공터가 된 뒤 그 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쩌면 그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아닐까 해요. 원통한 영혼들의 죽음의 의혹. 그게 바로 진상규명이고 그 진상규명을 생각하는 과정이 명예회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 분들의 원통함을 풀어주는 작업의 진행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면서 추모영상을 만들게 됐어요. 그것이 아무래도 <두 개의 문> 후속의 발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덕진: 이원호 국장님은 <두 개의 문> 속편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원호: 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웃음) 사실 <두 개의 문> 처음 만든다고 감독님께서 시놉시스를 가져오셨을 때는 ‘연분홍치마’가 워낙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존중하는 마음은 있지만 ‘다큐가 지난 일을 어떻게 재현해 낼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만드는 과정에서는 저희가 도움을 많이 드리지 못하고 영화 배급운동을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만드는 과정에서도 어떻게든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김덕진: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가 총 9편이 있어요. 그 외에도 책, 만화, 소설, 연극 등 지난 4년 동안 참 많이 나왔죠. 이 용산참사라는 참혹한 사건이 그만큼 문화 예술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봤을 때 ‘연분홍치마’ 멤버에서 홍지유 감독님이 가장 예술적 혼이 풍부하다고 보는데, 본인에겐 용산참사가 어떤 사건이었기에 이런 작업을 하신건가요?


홍지유: ‘반복된다’라는 것이었어요. 제가 경험한 철거민의 어떤 죽음이 98년도였어요. 그리고 다시 2009넌 어느 날 다 같이 모여 아침밥을 먹는데, 속보영상으로 용산참사의 현장을 보게 되면서 그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 갑갑함? 그 속에서 죽거나 혹은 살아남으신 분들의 외침이 십년 전과 똑같았어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만 같은 절망감과 죄스러움으로 한참을 바라본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어떤 이야기를 이렇게 세상에 꺼내놓을 수 있어서 지금 현재로써는 다행이지 싶어요. 반복되는 절망을 어떻게든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김일란: 저 역시 <두 개의 문>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사실 가장 많은 특혜를 본 사람이 저 자신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제가 봤던 <용서는 없다>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나레이션에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용서다’라는 말이 나와요. 용산에 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저를 갉아먹으면서 힘들게 하던 상황이었어요. 그런 감정을 갖고 용산참사 현장에 갔는데 유가족 분들이나 투쟁하던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저는 치유를 받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두 개의 문> 작업을 하면서도 힘들었지만 계속 치유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김덕진: 사실 <두 개의 문> 속편을 제작해 달라는 말이 ‘연분홍치마’에게 그 힘든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괴로운 감정의 골을 느끼게 하는 가혹한 일이 아닐까 했는데, 지금 치유가 되셨다고 하니까 한 편으로는 다행이네요(웃음) 이혁상 감독님, ‘연분홍치마’라는 집단의 역할이 무엇이죠?


이혁상: <두 개의 문>을 보시고 ‘연분홍치마’를 처음 알게되신 분들은 낯설으실 수 있는데,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입니다. 저희도 영상을 하게 될 줄 처음부터 예상하진 못했어요.


김덕진: 이전에 ‘연분홍치마’가 다뤘던 소재들과 <두 개의 문>이 좀 다르긴 하죠. 그래서 처음 <두 개의 문>을 제작할 때 ‘연분홍치마’ 내부에서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혁상: 이전 작품들은 모두 성 소수자를 다룬 내용들이었어요. 어떤 분들은 ‘소재의 범위가 넓어졌다.’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룬다’라고 하시는데, 사실 성 소수자이기도 하지만 저희 역시 이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시민으로서 용산참사를 다룬다는 것이 딱히 특별하진 않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사회적인 소수자 시선으로 다른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데에 ‘연분홍치마’만의 특별한 시선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경찰특공대의 시선을 통해서 용산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기존의 언론에서 놓치고 있던 ‘연분홍치마’만의 시선으로 바라봤다는 특별함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덕진: 공감이 갑니다. 감수성이 참 중요한 작품일 수 있는데, 담담한 시선이라고 평가되는 가운데 아주 섬세한 장점이 있는 작품이죠. ‘연분홍치마’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는가 하는 영화평론가 같은 이야기를 해봅니다. 관객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도록 하죠.


관객: 영화 제목 <두 개의 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일란: 영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 날 경찰특공대가 얼마나 사전의 준비 없이 진압상황에 들어간 것인지 전달하고 싶었는데요. 그 단순해 보이는 사실 속에서 2009년 1월 20일 새벽 경찰특공대들의 진압이 철거민들의 최소한의 안전을 얼마나 간과했었는지를 파생시키고 싶었어요. 그 간과된 안전은 철거민뿐만 아니라 진압에 들어가는 경찰특공대에게도 마찬가지였다는 거죠. 안이 어떤 구조였는지, 몇 층이었는지 등의 남일당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고, 또 누가 뛰어내렸을 때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매트리스와 같은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진압에 들어갔다는 것은 용산참사가 단순히 철거민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특공대의 문제이기도 한 거예요. 다시 말해서 용산참사라는 것은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두 개의 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진압에 들어갔다는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많은 것들을 추측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상징적인 제목을 쓰게 됐습니다.


관객: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홍지유 감독님께서 반복되는 것이 싫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부럽고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꼭 <두 개의 문> 속편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덕진: 저와 같은 마음이시네요.(웃음) 대장정이었습니다. 처음 시사회를 한 것이 작년 3월이었죠. 거의 1년을 <두 개의 문>에 매달려 왔던 대장정이었습니다. 이원호 국장님도 전남 강진까진 전국을 돌며 GV를 다니셨고 김일란, 홍지유, 이혁상 감독님은 호주까지 다녀오셨었죠. 거의 전 세계를 돌았어요.(웃음) 일일이 크게 보도되진 않았지만 상도 많이 받으셨고요. 모두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개의 문>으로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면 ‘연분홍치마’ 뿐만 아니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도 이후의 활동과 영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원호 사무국장부터 종영하는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원호: 4년이라는 용산참사 진상규명의 문제는 2009년 1월 20일 당일에 있었던 일의 진실을 밝히자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폭력이라는 것, 무리한 개발이라는 자본의 폭력에 제대로 책임자들의 책임을 묻지 못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폭력이 계속 이어져 오게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용산참사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 것이고, 우선적으로 감옥에 계신 여섯 분의 철거민 석방을 외치며 계속해서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올 한 해 5주기가 오기 전까지 용산참사 관련 이슈들이 생기지 않고, 주목받지 못할지라도 저희는 꾸준히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할 것이니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혁상: 많은 분들이 속편 얘기를 해주셔서 뭔가 후련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두 개의 문>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인디스페이스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디스페이스 관계자 분들과 특히 수고해주신 시네마달에 감사드립니다. <종로의 기적>은 계속해서 상영되니 ‘연분홍치마’의 전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홍지유: <두 개의 문>에 짧게 나오는 장면인데 관객 분들께서 많이 기억해 주시는 장면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진압당하는 장면이에요. 저희가 배급위원 분들과 공식적으로 시사회를 가졌던 날 축하해주러 오셨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지부장님께서 연분홍치마가 쌍용과 관련된 노동자 다큐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는데, 지금 시작하고 있거든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일란: 이혁상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인디스페이스에서 있었던 정말 많은 일들이 갑자기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GV를 막 시작할 때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오늘 <두 개의 문>이 종영하지만 우리는 한편으로 계속 용산은 끝나지 않았다고 얘기하잖아요. 그 두 마음이 엇갈리는 기분이 들었는데, <두 개의 문> 속편 얘기가 나오니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짐을 더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용산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마음이 GV를 시작할 때보다 많이 가벼워졌어요. 그리고 관객분 말씀처럼 ‘무언가 반복되는 상황을 끊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기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용산을 잊지 않겠다고 결의해 주시고 도와주신다면 그 가운데서 <두 개의 문> 속편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덕진: <두 개의 문> 독립영화가 7개월 정도 극장에서 상영되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훌륭하고 그만큼 용산참사를 기억하려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용산참사는 끝나지 않았고 진상규명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두 개의 문>도 오늘 끝나는 줄 알았더니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네요. 계속 관심 가져달라고 얘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실지 모르겠지만 기왕에 이렇게 함께 해 주신 것 계속 주변에 더 알려주세요. 길지 않은 미래에 이 곳에서 <두 개의 문> 속편 GV를 진행하는 날 다시 사회를 볼 수 있다면 무한한 영광일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속편이 나오는 날 여러분 다시 정중히 초대해서 자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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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기적>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 12월 15일(토) 20:00 상영 후

 참석: 이혁상 감독, 주인공들


● 일시 : 12월 19일(수) 19:10 상영 후

 참석: 이혁상 감독, 주인공들

● 부대행사: 개표방송 함께 관람해요!


Synopsis


네 명의 명랑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 <종로의 기적>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소심한 게이 감독 준문,

일도 연애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많고 재주 많은 열혈 청년 병권,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친구들을 만나 게이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쑥맥 시골 게이 영수,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선구적 사랑을 실천하는 로맨티스트 욜!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며, 벅찬 한 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Information

제목: 종로의 기적 / Miracle on Jongno Street

장르: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감독: 이혁상

프로듀서: 김일란

출연: 소준문, 장병권, 정욜, 최영수

제작: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배급: 시네마 달 (www.cinemadal.com / Twitter @cinemadal)

러닝타임: 109분

개봉일: 2011년 6월 2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공식블로그: blog.naver.com/nonamestars

공식 트위터: twitter.com/leedenis

상영&수상:   2010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 피프메세나상 수상

2010 제1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2010 제13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0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2010 올해의 독립영화상 수상 (한국독립영화협회 선정)

2011 제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초청

2011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

2011 아시안 퀴어 페스티발 상영 예정 (Tokyo)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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