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클릭하면 영화별 상영일정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4.13 - 04.19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다시, 벚꽃> 유해진 | 99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 101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어폴로지> 티파니 슝 | 105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김경원 | 96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눈발> 조재민 | 91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위켄즈> 이동하 | 96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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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사이드 다운줄 관람평

김은혜 |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야 할 때

박정하 | 기억할게, 꼭

김민형 | 그 날을 같이 목격한 사람들

위정연 | 2년 동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김수영 |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의 기록



 <업사이드 다운리뷰: 기억할게, 꼭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벌써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이나 지났는데도 배는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9명이며,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호를 다룬 3번째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이 개봉했다.



영화는 세월호에 타고 있었던 단원고 학생 4명의 아버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아버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물이 나고, 전문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적 문제점을 마주하게 되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영화가 시작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는 영화가 끝나도 계속 되었다.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좀처럼 눈물이 나지 않던 나도 이날만큼은 쉼 없이 울었고, 나중에는 아버지들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났다. 해양공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이것이 명백한 ‘인재’였다는 점이다.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 이후 바다 속에 완전히 침몰해 버리기까지 무려 101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정말 ‘기본적인’ 대응만 했더라도 피해가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배를 침몰시켰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이들을 최선을 다해 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로 해경을 해체시키고, 유병언 일가 잡기에 매진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 했다. 그리고 그것은 슬프게도 얼추 성공했다. 언젠가부터 어머니 아버지들의 ‘카더라 통신’에 ‘세월호 특별법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메시지가 오고 가더니, 유가족들은 자식을 팔아 호의호식하려는 짐승만도 못한 이들이 되어있었다. 이에 대해, “집까지 팔아서 있는 돈 다 줄 테니, 내 자식 데려와 달라”는 세호 아버지의 대답에 나는 정말이지, 펑펑 울었다. ‘가만히 있으라’.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무지막지한 폭력도, 무시무시한 대량살상 무기도 아니었다. 말 한 마디였다. 위급상황에는 반드시 관계부처 및 정부의 말을 따르라고, 절대 개인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고, 배운 대로, 시킨 대로 했더니 죽음을 맞이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구조 되었다는 언론의 말을 믿고 안심했더니, 아직 구조하지 못한 인원이 약 300명에 달한다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 아니,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 지 벌써 2년. 하루는 친구가 그 리본을 보고서 “그거 단다고 뭐가 달라져?”라고 물었었다.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질문에 정말 악의는 없었다. 온 국민이 그렇게 울며불며 애도해도 실질적으로 바뀐 것이 없으니,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닐 테다. 우리가 노란 리본을 단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배가 인양되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문제들이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기에 우리는 리본을 단다. 누군가 그 작디작은 노란 리본을 보고 ‘아’ 정도만 해도, 리본을 달고 다닐 이유는 충분하다. 같은 맥락으로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3번째 개봉한 데에 있어서 누군가 그 효용성을 묻는다면, 그것은 우리에게서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게 하는 데에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영화를 본 후, 분향소 한 번 가지 않고 무얼 했나, 달랑 리본 하나 가방에 달아놓고 입으로만, 머리로만 슬퍼했던 것일까 집에 오는 내내 자책했다. 다음 날 날이 밝고, 나는 광화문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길었던 줄을 기다려 국화꽃 한 송이와 짧은 기도를 남기고 왔다. 기도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몰라, 한참을 더듬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가 이내 고개를 젓고,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라 했다가, 슬퍼하지 말라 했다가 또 고개를 젓고서야 나는 기도를 마칠 수 있었다.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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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뒤집힌 현실  <업사이드 다운>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6년 4월 17일(일) 오후 2시 상영 후

참석: 경빈 어머니, 승묵 어머니 (세월호 유가족)

진행: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 다음 날, 인디스페이스에서 <업사이드 다운> 인디토크가 열렸다. 배급사 시네마달의 배급팀 김하늘 님과 경빈 어머니 그리고 승묵 어머니가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이하 진행): 안녕하세요. 저는 <업사이드 다운>의 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달의 김하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경빈 어머니와 승묵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어제가 세월호 2주기였는데요. 이 영화의 제목이 ‘업사이드 다운’, 번역을 하면 ‘뒤집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는 정말 뒤집힌 현실을 본 것 같아요. 유가족 분들도 아직까지 이런 현실에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승묵 어머니: 사고가 난 후, 저는 1년 간 활동을 못했어요. 처음에 국민들이 같이 한 목소리를 내고 활동해 주셔서 금방 해결이 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때는 조급한 마음으로 빨리 밝혀졌으면 했지만, 지금은 조급함 없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진행: 혹시 어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어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이 참사가 구조를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구조를 해야 할 시간에 어떻게 그런 어이없는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는지. 그 방송을 보시면서 가족 분들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경빈 어머니: 방송에 대한 답변은 힘들 것 같아요. 어제 저희 집에 오신 이모님들이 ‘이제와 저거 다뤄서 뭐할 건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사실 저희가 청문회를 했던 것을 저희 가족들도 제대로 몰라요. 이미 1, 2차 청문회를 했는데 언론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회에서 하지도 않았었죠. 근데 지금 방송에서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모님들께 말씀드렸어요. 다른 방송사들도 언젠가 다뤘으면 좋겠어요. 


관객: 지금 경빈 어머니 말씀 들어보니 경빈이가 어떤 아이였을까 궁금합니다. 또 가족 내에서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는지 궁금해요.


경빈 어머니: 경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활발했어요. 애기 때부터 이모들하고 자라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줌마들하고도 수다를 잘 떨고 그랬어요. 저희 가족들끼리 의견대립이 있었을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일단 싸워야 할 대상이 너무 컸고 부딪쳐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이게 아이들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깐, 다시 툴툴 털고 힘을 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문제를 해결해나갔던 것 같아요. 


진행: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공통된 목적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족 분들이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객: 어제 광화문 광장에 갔다가 세월호 특별법이 개정 관련 서명을 하고 왔어요. 만약 세월호 특별법이 개정이 된다면 가족 분들께 어떤 부분이 현실적으로 개선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빈 어머니: 지금 특별법 개정안 기간이 1년 6개월이라 올해 6월 달에 만료가 돼요. 그런데 세월호를 인양해준다는 날짜는 7월이잖아요. 여전히 밝혀진 것은 없고요. 지금도 계속 미심쩍은 부분을 저희가 제출하고 있어요. 그런 의견을 제시했을 때, 정부에서 조사나 수사를 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특별법 개정을 해서 기간 연장이도 해야 조사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에요. 지금 같이 활동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진행: ‘특별법 개정에 대한 서명을 왜 또 하냐’는 질문을 저도 종종 받아요. 처음에 특별법 개정을 위해 500만 명의 서명을 받았으니까요. 근데 지금 그 500만 명이 원하는 특별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관객: 저는 지금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연구자로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저는 무엇을 했었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얘기가 많이 오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한국사에 기억되어야 하고 어떻게 기록되었으면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빈 어머니: 제가 지금 이 일을 겪어오면서 생각한 것은 그동안 알권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지금에 와서는 많이 후회스러워요.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이 나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없겠구나 느꼈어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지금 부모님들이 뛰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 안일하게 생각해 왔던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자는 생각이에요. 시민 분들도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승묵 어머니: 기록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이런 사건 사고가 있을 때 찾을 수 있는 기록이 별로 없어요. 저도 뒤늦게 이렇게 알고서,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고 있거든요. 기록이 될 수 있는 매뉴얼 북 같은 것을 만들어서 우리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이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잖아요. 사실은 그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다 몰랐잖아요. 사고가 나면 선상으로 뛰어 올라가는 게 맞는 답이래요.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아요. 안전교육에 대한 대표적인 책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진행: 어머님께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업사이드 다운> 역시 영화로서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도 새로운 기록이 될 것 같아요. 2주기가 끝났다고 해서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밝히려 어머님들은 전국 곳곳을 돌고 계셨다. 인디토크가 끝난 후에도, 두 어머니께서는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피해자가 직접 두 발로 진실을 파헤쳐야만 하는 현실, 말 그대로 상식이 뒤집힌 세상이다. 지난 2년 동안 변한 게 별로 없다. 어영부영 흘러가다 보면 결국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 속  말처럼 지금이라도 뒤집힌 세상을 바로 일으켜야할 때이다. 현재 광화문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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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

 

기간 2016년 4월 16일(토) | 1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상영작  <업사이드 다운> <나쁜 나라>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관람료 <업사이드 다운>, <나쁜 나라> 8,000원 |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7,000원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4월 16일 하루간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4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다시 기억하고, 참사로 희생된 국민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4월 14일 개봉한 <업사이드 다운>과 작년 12월 개봉하여 장기상영 중인 <나쁜 나라>, 단원고 2학년 4반 故 박수현 군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는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현장을 지켜온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기획 및 제작한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까지 총 4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합니다. 

지난해 12월 3일 개봉, <다이빙벨>에 이어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다룬 두 번째 영화 <나쁜 나라>는 인디스페이스에서 네 달간 장기상영을 이어가며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왔습니다. <나쁜 나라>는 이번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 상영을 마지막으로 종영합니다. <다이빙벨>과 <나쁜 나라>를 잇는 또 한 편의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도 4월 14일 개봉과 함께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됩니다. 4인의 아버지들의 입을 통해 아이들의 평범했던 일상을 전하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기획 및 제작, 그간 팽복항, 안산, 광화문 등의 현장을 담은 7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지는 ‘우리와 함께 살던 아이들의 꿈의 상실’을 기억해내며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상기시키는 작품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도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2주기 4.16 추모 기획전’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 상영시간표




○ 상영작 정보


1. <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 
김동빈 | 다큐멘터리 | 65분 | 2016 | 12세이상관람가

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 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만 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 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변호사·언론인·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2. <나쁜 나라> Cruel State 
김진열 | 다큐멘터리 | 120분 | 2015 | 12세이상관람가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3.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 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
윤솔지 | 다큐멘터리 | 77분 | 2015 

2014.04.16 세월호에서 잃어버린 304명의 희생자 중 단원고 2학년 4박 박수현 군의 버킷리스트에는 “공연 20회 하기 ‘A.D.H.D’ 기준”이 있었다. 남은 친구 3명이 선배 뮤지션들과 함께 수현이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4.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 다큐멘터리 | 180분 | 2016

PROJECT 1 <인양>
9명 희생자의 수습과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시급한 문제가 바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다. 징부는 인양과정에 유가족의 참여를 약속했지만 여러 이유를 대가며 유가족을 배제하고 있다. 유가족과 희생자 시신수습을 한 민간잠수사, 자원활동가는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양에서 무엇을 보고자 할까? 그들의 평범한 삶은 세월호 사건 이후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국가가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대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인양되어 올라오는 것은 선체만이 아니다. 인양, 그것은 국가의 실체를 알기 위함이다. 
PROJECT 2 <도둑>
2015년 12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 416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은 청문회를 대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이미 특별법 제정과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과정을 통해 반쪽짜리 청문회가 될 것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 여지없이 공백이 드러난 청문회였다. 생중계는커녕 제대로 된 언론 보도도 없고, 여당 추천의 조사위원들의 모습도 없고,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조사도 없고, 주요 자료들은 삭제되거나 조작되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는 도둑맞았다. 
PROJECT 3 <자국>
안산시 와동, 선부동, 고잔동 일대에는 커다란 시간의 간극이 생겼습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사라져버린 공간에는 무수한 기억들이 맴돕니다. 아이들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부모들의 기억을 통해 아이들의 자국을 만질 수 있습니다. 기억은 자국을 통해 현재에 와 닿고,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가기 전처럼 놀고 싸우고 웃습니다. 부모들은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미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PROJECT 4 <교실>
2016년 2월. 흔한 교실들. 뻔한 졸업식들로부터 2016년 1월 9일 안산 단원고에서 벌어진 길고 긴 방학식까지. ‘교실’은 이 시간 안에 놓인 몇 명의 인물을 쫓아간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이영옥씨. 그리고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지킴이 곽서영씨. 단원고 졸업생이자 교실 존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승원씨. 정해진 시간 안에 각자의 시간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 ‘416교실’ 존치 논란의 사회적 책임자들의 ‘말’들을 삽입한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416교실’의 보존은 결국 참사가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시작일 뿐이라는 의미를 길어 올린다.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교실’에 남겨진 주인공들. 우리들은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길고 긴 방학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PROJECT 5 <살인>
2015년 4월, 세월호가 침몰한지 1년 후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 결과를 보고 유가족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를 만들었다. 416가족협의회의 활동은 세월호 사건에 관한 진상규명이 한 축이고, 안전사회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이다. 
한국은 참사의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 세월호 사건을 마지노선으로,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안전사회는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그려야 하는 구체적인 그림이다. 
PROJECT 6 <블루-옐로우 프로젝트 in 대구>
일상 속 블루에서 시작해 옐로우로 가는 여정. 세월호 참사의 현장,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월호를 일상 속에 품고 사는 대구 시민들의 모습이 그 사이에 담긴다. 
PROJECT 7 <선언>
세월호 침몰로, 그리고 그 이후 지속된 폭력으로 참사 피해자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말할 수 없어서 그만큼 곪아 들어간 상처. 이들의 말을 듣기 위해 인권실태조사가 진행되었고, 말을 나눌 자리로서 ‘풀뿌리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슬픔과 분노를 나누고 행동할 말을 찾았다. 국가를 향해, 공권력을 향해, 그리고 우리들을 향해.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4.16인권선언이 발표되었다. 사람들의 말들이 단단하게 뭉쳐 선언문에 담겼다. 그들의 결의이자 싸움의 무기였던 ‘말’들을 건네고 듣는 것으로 다시 행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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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업사이드 다운 / Upside Down

장르 세월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투게더

배급 시네마달

러닝타임 65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16년 4월 14일

홈페이지 https://sewolmovie.com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upsidedown2016

출연         박영우(故 박성빈 양 아버지), 한복남(故 한고운 양 아버지), 김현동(故 김다영 양 아버지), 제삼열(故 제세호 군 아버지)외 전문가 16명


영화제 2016 14회 보스턴국제영화제 인디스펙 다큐멘터리 부문 초청

                2015 15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

                2015 18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5 4회 대구여성영화제 초청

                2015 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초청

                2015 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초청






 SYNOPSIS 


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 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만 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 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변호사·언론인·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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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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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다운>





5월 5일(목) 12:40 | 15:40

5월 6일(금) 11:00 | 20:00 GV

5월 13일(금) 14:40

5월 15일(일) 14:30

5월 16일(월) 11:00

5월 17일(화) 16:20

5월 19일(목) 11:00

5월 20일(금) 12:40

5월 21일(토) 14:30

5월 22일(일) 16:30

5월 23일(월) 12:40

5월 24일(화) 10:40

5월 25일(수) 16:10 종영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인디토크 (GV) 





● 일시: 2016년 5월 6일(금)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김동빈 감독, 수인 아버님



● 일시: 2016년 5월 1일(일) 오후 3시 30분 상영 후

● 참석: 김동빈 감독, 다영 아버님 (출연자)


● 일시: 2016년 4월 29일(금) 오후 8시 10분 상영 후

● 참석: 다영 아버님 (출연자)


● 일시: 2016년 4월 24일(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김동빈 감독, 세월호 유가족 (예슬 아버지)


● 일시: 2016년 4월 23일(토)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박주민 변호사, 세월호 유가족 (윤민 어머니)


● 일시: 2016년 4월 19일(화)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최강욱 변호사,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진행: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 일시: 2016년 4월 17일(일) 오후 2시 상영 후

● 참석: 세월호 유가족 (경빈 어머니, 승묵 어머니)


● 일시: 2016년 4월 14일(목)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세월호 유가족(재욱 어머니)




 이벤트 



<업사이드 다운>을 관람하시는 관객 분들께 제작진 '프로젝트 투게더'에서 제작한 EP앨범을 드립니다.


● 기간:  ~ 소진 시까지 





# I SUPPORT BIFF # REMEMBER SEWOL

<업사이드 다운> 예매 이벤트!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는 이유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는 난항을 겪고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영화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시민, 관객분들이 응원해주세요!

세월호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도 BIFF와 함께합니다!

<업사이드 다운>과 BIFF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온라인 예매 후 <업사이드 다운>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I SUPPORT BIFF 티셔츠(15명 / 사이즈, 컬러 랜덤 증정), SAVE BIFF 에코백(8명) 을 드립니다.


 기간: ~ 4/26(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4/27(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업사이드 다운 / Upside Down

장르 세월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투게더

배급 시네마달

러닝타임 65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16년 4월 14일

홈페이지 https://sewolmovie.com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upsidedown2016

출연         박영우(故 박성빈 양 아버지), 한복남(故 한고운 양 아버지), 김현동(故 김다영 양 아버지), 제삼열(故 제세호 군 아버지)외 전문가 16명


영화제 2016 14회 보스턴국제영화제 인디스펙 다큐멘터리 부문 초청

                2015 15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

                2015 18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5 4회 대구여성영화제 초청

                2015 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초청

                2015 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초청




 SYNOPSIS 


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 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만 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 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변호사·언론인·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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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업사이드 다운 / Upside Down

장르 세월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투게더

배급 시네마달

러닝타임 65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16년 4월 14일

홈페이지 https://sewolmovie.com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upsidedown2016

출연         박영우(故 박성빈 양 아버지), 한복남(故 한고운 양 아버지), 김현동(故 김다영 양 아버지), 제삼열(故 제세호 군 아버지)외 전문가 16명


영화제 2016 14회 보스턴국제영화제 인디스펙 다큐멘터리 부문 초청

                2015 15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

                2015 18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5 4회 대구여성영화제 초청

                2015 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초청

                2015 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초청




 SYNOPSIS 


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 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만 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 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변호사·언론인·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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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

현재 진행형의 기록  <나쁜 나라>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6년 2월 20일(토) 오후 4 30분 상영 후

참석: 김진열 감독

진행: 백재호 감독 (<그들이 죽었다>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나라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라 민중이다. 제목 그대로 <나쁜 나라>는 정부에 대한 분노이자, 민중을 향한 외침이다. 세월호를 잊어가는 많은 이들에게 잊지 말자고, 더는 나쁜 나라로 만들지 말자고 외치는 목소리이다.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난 토요일,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 기획전에서 <나쁜 나라>의 김진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백재호 감독(이하 백): <나쁜 나라>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김진열 감독(이하 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며칠간은 TV와 인터넷으로 상황을 지켜봤어요. 그러던 중에 기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안산 시민단체 쪽에서 왔어요. 처음에는 워낙 큰 참사였기 때문에 그 현장에 간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작업자를 찾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안산 시민단체 쪽에서 20~30년 후에 세월호 참사를 연구하는 사람에게 닿을 수 있는 기록 작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어느 정도 부담을 덜면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 전에 안산 지역에 인연이 있는데, 안산에서 6년 전부터 소수자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제가 교육하던 지역이 안산 단원고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는 장소였어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거리에서 마주쳤을 아이들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업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백: <다이빙벨>(2014) 이후 세월호에 관한 영화가 나오지 않은 걸 보면서, 제작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만들 때 유가족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워지잖아요. <나쁜 나라>를 제작할 때 유가족들이 도움을 주시거나 자문을 주신 게 있었나요?


김: 처음 시민단체 쪽의 요청을 받아들인 뒤 저희가 제안했던 게, 유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기록을 하겠다는 거였어요. 가족협의회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한 달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그 동의를 얻는 과정에는 안산 지역에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많이 컸죠. 그 당시 언론과 카메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이 있으셨는데, 기록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안산 시민단체 분들이 많이 얘기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도 가족들 기록을 하다 보면, 현장 활동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기도 했어요. 시간이 꽤 흐른 뒤, 가족들이 ‘우리 옆에 남아 줬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는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나쁜 나라> 개봉을 하고 관객을 만나는 과정에서 작업자로서의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족들이 이 영화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게 됐다는 기쁨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백: <나쁜 나라>는 관객들의 티켓 나눔이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혼자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진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한 것 같아 티켓 나눔은 그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이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신지, 아니면 기록에 의미를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김: 처음에 기록 측면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와 안산 측에서 이야기했던 게,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 완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죠. 동의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떤 게 있을지 생각하게 됐어요. 기록을 3개월 정도 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을 의도와 주제로 정리했죠. 그 후에 가족들이 물어보면, 우리의 주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유가족의 활동’이라고 말씀드렸어요. <나쁜 나라>의 경우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어떤 다큐멘터리든지 연출자의 의도는 분명히 있어요. 그 의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고요.


관객: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지금도 후속으로 어떤 작품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고민 중에 있어요. 관객을 만나면서 가족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게 가족에게, 관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추후 계획은 몇몇 분한테 의논을 드린 단계로 아직 기획 단계에 있어요. 그리고 대안매체가 세월호 참사 기록에 큰 기여를 했어요. 저는 대안매체 활동가를 만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거든요. 이후에도 꾸준히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또 가족 안에도 ‘416 TV’라고 유가족이 운영하는 방송이 있어요. 그 아버님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세월호 참사 416 연대 안에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된 ‘미디어위원회’도 있어요. 이곳에서는 2주기에 맞춰서 세월호 옴니버스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4월에 <업사이드 다운>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세월호 참사에 관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요.


백: 유가족과 같이 관객을 많이 만나셨어요. 관객과의 대화 중에 기억나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요.


김: 가족들과 함께 다니다 보면, 관객들은 가족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 하세요. 가족들은 저한테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관객에게 하시더라고요. 공적인 공간에서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안에 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어떤 어머니는 GV 끝나고 나서 저에게 ‘저 화면 속에 있는 사람이 참 슬프네요’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본인의 모습을 객관화시키는 거죠. 마음이 좀 그랬어요. 그래도 영화를 6번 본 다른 어머니는 영화를 보고 나서 자신의 지난날을 많이 생각해봤다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과거에 조금 더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생각으로 앞으로 좀 더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지난 시간에 대해서 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올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가족들이 말씀해주세요.


백: 영화를 처음 접할 때 <나쁜 나라>라는 제목, 세월호라는 소재의 무거움 때문에 절 더 분노하게 하는 영화를 기대했었어요. 근데 잔잔한 분위기로 가족들이 활동하는 걸 가까이 보는 거여서, 약하다, 강력하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면서 그때 가진 생각이 달라졌어요. 영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 당시 나는 저기서 무엇을 했는데, 지금은 뭘 하고 있지. 한 아버님의 인터뷰 중에 다른 참사가 있었을 때 외면했는데 그때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참사가 일어난 거 같다며 지금 이걸 하는 건 본인과 죽은 아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하셨을 때 한 번 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어요. 완성도를 떠나 소중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김: 영화의 완성도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마음의 표현으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으로, 가족들이 배상, 보상을 받고 활동을 멈춘 게 아니라 끝까지 싸우겠다며 아직 거리에 계시고, 가족들의 활동이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나쁜 나라>를 찾아주시는 거 같아요.


백: 얼마 전에 유민 아버지가 경제적 상황으로 운동을 중단하신 걸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현재 운동하시는 유가족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알고 싶어요.


김: 가족들은 우선 ‘노란 리본 달아줬으면 좋겠다.’, ’농성장 상황을 공유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요. 현재 유민 아버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고 싶은 분들도 계신 거 같은데요. 이제 ‘416 가족 협의회’가 사단 법인으로 됐어요. 조만간 후원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어요.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가족 협의회로 후원을 해주시면 가족들이 이후에 계속 활동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백: 마무리 발언 부탁드립니다.


김: 언젠가 분명히 세월호 침몰의 이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 제가 스스로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가족들 옆에 있든, 가족들과 좀 떨어져서 다른 일들을 하든, 세월호 참사에 마음을 놓지 않고, 제 삶 속에서 할 수 있는 한 꾸준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야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거 같고, 이 자리에 오신 분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함께 해주는 게 연대의 표현이라 생각해요. 나중에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힘 모아서 함께 했으면 합니다.


세월호를 잊는다면 <나쁜 나라>는 계속 나쁜 나라로 남는다. 나쁜 나라를 좋은 나라로 바꾸기 위해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자신의 삶 속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작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감독의 말처럼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 부끄럽지 않기 위해 힘을 보탠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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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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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나라>줄 관람평

차아름 | 세월이 멈춰버린 그 날의 뼈아픈 기록

김수빈 | 무시하고 왜곡하고 기만하는 나쁜 나라의 초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심지원 | 우리는 아직 한참 멀었다

추병진 |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슬픔의 기록

김가영 | 가슴 아픈 그날의 기억을 위한 기록




<나쁜 나라>리뷰

<나쁜 나라> : 가슴 아픈 그날의 기억을 위한 기록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벌써 일년 반이 넘었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 많은 아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배를 버리고 간 선장, 사태의 심각성을 일찍 파악하지 못한 국가,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부모들. 사고 이후 이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랬기에 힘 없는 엄마 아빠들이 자식 잃은 슬픔을 껴안은 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단지 아이들이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진실이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고의 진상규명 투쟁이 이제는 이 사건이 시간 속에 묻히길 원하는 이들과의 싸움이 되어버렸다. 영화 <나쁜 나라>는 이처럼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자, 기억하려는 자와 기억을 덮으려는 자의 첨예한 갈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파견된 국회의원들이 진도 팽목항에 찾아와 유가족들을 만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과 곤란하다는 입장은 계속해서 대립하기만 하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그 대립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희생자 가족들과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정부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그나마 가족들의 얘기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주려 했던 야당조차 여당에 굴복하였고, 결정적으로는 여야간 합의, 특별법 제정에 있어 유가족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있어서 당사자가 누구인지, 그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윗선에서 해결되고, 그들이 선택하고 정한 방식에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그들의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세월호 안에 있던 아이들, 구조될 수 있었고, 가족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 아이들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희생자 가족들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이다. 사고 당일 왜 구조대가 바로 투입되지 못한 채 4일 동안 그 앞에서 대기만 해야 했고, 당시 주변에 구조를 위한 배 한 척조차 있지 않았던 것인지, 언론에서는 사실보다 앞서나가는 이야기들을 보도하고 고작 5명이 구조를 진행하는 사실은 숨긴 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는지, 어째서 진실을 말하지 않고 사고를 덮기에 급급하였는지 말이다. 사건의 총책임자가 없어서 구조 상황을 학부모들이 직접 전달해야 했던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 모든 의문에 대해 지금까지도 금전적 보상만을 제시하며 입을 닫고 있는 정부는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간혹 왜 영화 제목이 <나쁜 나라>이냐고, 국가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족들이 진상규명이 아닌 금전적 보상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이거나, 희생자의 가족이었더라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참 궁금하다. 믿을 수도 없고 이제는 믿어서도 안 되는 언론들의 거짓 선동에 휘둘려 진상규명을 위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유가족들을 돈에 눈이 먼 것처럼 매도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 더욱 이 나라는 <나쁜 나라>가 맞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나서 정부가 어떻게 이에 대처하였는지, 얼마나 그들이 눈치를 보느라 더디고 굼뜨게 행동 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 없이 그저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언론플레이만을 진실로써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들의 눈에는 진실이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자신이 보고 싶은 측면에 부합하는 내용이면 그것이 바로 그들에게는 진실이 될 터이니.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도 세월호에서 ‘엄마’를 외치며 울부짖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내뱉었을 ‘엄마’라는 말 때문에 아이들의 엄마, 아빠들은 더욱 이 싸움을 그만둘 수 없다. 그들은 우리들의 이웃이자 친구이고, 가족이다. 그 말은 절대 이 사건이 우리들과 결코 멀리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다. 그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대표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싸우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기억을 잊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비추는 여러 카메라들 중에서 100% 사실만을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카메라의 한계이기도 하다. 영화 <나쁜 나라>도 물론 그러한 점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희생자 가족들을 비추는 수 많은 폭력적인 카메라들 사이에서 가장 그들이 믿을 수 있는 카메라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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