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제    목   우리 손자 베스트 (The Great Patriots)

감    독   김수현

출    연   구교환, 동방우(명계남), 김상현

우정출연   김꽃비, 강산에

제    작   ㈜봉두난발, ㈜인디플러그

제    공   전주국제영화제

배    급   ㈜인디플러그

장    르   애국 풍자 코미디

러닝타임   130분

등    급   청소년관람불가

개    봉   2016년 12월 8일

영화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 (2016)






 SYNOPSIS 


취업, 연애, 인간관계, 공부... 뭐 하나 제대로 하기 어려운 헬조선에 살고 있는 20대 백수 교환(구교환).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교환이 유일하게 인정받으며 즐거울 수 있는 곳은 

바로 키보드워리어들의 보금자리 너나나나베스트다. 

교환은 너나나나베스트에서 각종 활동을 하며 헬조선을 까던 중, 

온종일 나라 걱정뿐인 할아버지 정수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탑골공원, 종로 뒷골목을 거닐며 좌파척결, 국가부흥을 외치는 70대 애국노인 정수(동방우).

남다른 애국심을 자랑하는 정수는 어버이별동대 대장으로 활동하며, 

예전 같지 않은 나라에 대한 한탄으로 종일 바쁘다. 

정수는 탑골공원에서 '매국노인'들과 싸우던 중 

우연히 평범한듯 맹랑한 청년 교환을 만난다.


너나나나베스트 열혈 회원 교환과 어버이별동대 대장 정수, 

헬조선을 뒤흔들기 시작한 그들의 

아주 특별한 나라 사랑이 시작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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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하반기 총결산! 인디즈가 뽑은 올해의 최고의 영화 / 배우 




*관객기자단 [인디즈] 차아름,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12월,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제 진짜 연말이다.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인디즈 5기 식구들은 올해 하반기 인디스페이스 상영작 가운데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배우를 꼽아보았다.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는 답변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2015년 하반기에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무슨 영화를 상영했고, 어떤 배우들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는지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이 중에서 놓친 영화가 있다면 아쉬워해도 좋다! 




[인디즈] 김가영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울보 권투부>(감독 이일하)




(1) <울보 권투부>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일본에서도,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재일동포들이 끝까지 자신들의 뿌리를 지키고자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조선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정말 가깝고도 먼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그들이 권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고,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뭉클하기도 했고, 어눌한 조선말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그런 과정 하나하나들이 너무 귀여웠다고나 할까요? 생판 모르는 사이인데 영화 한번 봤다고 친한 사이가 된 것 같은 기분, 이게 다큐멘터리의 묘미이기도 한 것 같아요.


(2)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해주세요!

- 끝부분에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할 때, 코치님이 권투부에서 얻은 정신력으로 사회를 헤쳐나가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펀치를 온몸으로 받아내시는데, 그 장면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모습이 드러났던 것 같아요. 


(3)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 재일동포에 대해 알고 싶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인디즈] 김가영이 선정한 최고의 배우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의 정재영



(1) 정재영 배우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함춘수’역은 정말 정재영 배우한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랑 영화관에서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특유의 어눌함과 쑥스러워 하는 모습, 능글거리는 모습, 술 취한 모습, 그 모든 게 딱 떨어지는 느낌! 정재영 배우가 없었다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도 없었을 거에요.


(2) 이 배우, 이 영화의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 영화 <영도>의 주인공.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비극적 운명을 가진 ‘영도’ 역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정재영 배우의 얼굴에서 묻어 나는 무게감으로 영도의 미스터리한 느낌과 비극적인 운명을 잘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인디즈] 김수빈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위로공단>(감독 임흥순)




(1) <위로공단>을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봉제 공장부터 콜센터까지, 여성 노동자들이 일해 온 무대를 배경으로 한국 여성 노동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그 시간들을 걸어온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던 것도 좋았고요. 다큐멘터리로 일관하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 선명한 이미지의 영상들을 결합함으로써 이전의 증언들을 곱씹고 화면에 배치된 다양한 상징들에 내 생각을 엮을 여지도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감독의 여성노동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존중의 태도가 영화를 한층 깊게 만든 거죠.


(2)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해주세요!

- 콜센터에서 일하는 여성이 아무리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담담히 이야기하다 결국 눈물 흘리는 장면. 그녀가 느끼는 무력감과 불안, 자식에 대한 미안함 같은 감정들이 일순간에 와 닿았던 장면이에요.


(3)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 세상의 모든 여성 노동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인디즈] 김수빈이 선정한 최고의 배우 <오늘영화_연애다큐>(감독 구교환, 이옥섭)의 임성미



(1) 임성미 배우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오늘영화>의 세 번째 에피소드 <연애다큐>를 보면서 한 중반 정도까지는 진짜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어요. 교환(구교환 분)과 하나(임성미 분)가 어찌 진짜 연인이 아닐 수 있단 말인가요! 뒤에 이별 얘기 나오면서 다큐멘터리라는 믿음이 흔들리긴 했지만, 그 정도로 연기가 생생했죠. 선글라스 끼고 햄버거를 먹으며 씩 웃는 첫 장면에서부터 생 참외를 껍질 째 씹어먹는 장면,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갤러리를 거닐던 장면까지. 그녀가 등장하는 순간 순간이 유달리 선한 인상으로 남아있어요.


(2) 이 배우, 이 영화의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는 이 배우를 ‘<스파이>의 여주인공 멜리사 맥카시를 보는 듯 통쾌하고 청량한 느낌까지 전해준다’고 표현했어요. 이 말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뒤집어지게 웃긴 대사를 진지한 표정으로 내뱉는 배우의 얼굴을 보고 싶어요. 아무리 센 수위에 방대한 양의 대사를 줘도 거뜬히 소화해 낼 것 같아요. 날렵한 액션 연기도 기대되고요. 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팬으로서의 바람이고, 그 깨끗하고 말간 얼굴로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디즈] 심지원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오늘영화>(감독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 이옥섭)




(1) <오늘영화>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오늘영화>는 그야말로 '우리, 오늘 영화 볼래?'라는 말 한 마디가 주는 산뜻함을 스크린으로 옮긴 듯한 영화였어요. '영화'와 '연애'라는 누구나 공감 가능한 소재들을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풀어낸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참 매력적이었고요. 영화를 보는 사람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데 모여 만들어낸,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였네요.


(2)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해주세요!

- 세 번째 에피소드인 <연애다큐>의 오프닝. 교환이 하나를 카메라에 담는 그 모습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어요. 


(3)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 영화, 그리고 연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인디즈] 심지원이 선정한 최고의 배우 <거짓말>(감독 김동명)의 김꽃비



(1) 김꽃비 배우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김꽃비 배우는 언제나 택하는 배역마다 예상치 못한 강렬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거짓말>에서도 역시 자신을 포장한 채 살아가는 아영 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줄지, 무척이나 고대하게 되는 그런 배우인 것 같아요. 


(2) 이 배우, 이 영화의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들을 많이 했으니, 코미디 장르에서의 풋풋한 모습도 보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인디즈] 차아름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




(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최고의 영화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홍상수 감독 작품은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지만 비슷한 상황과 말의 반복이 이어지고 그 안의 미묘한 차이에서 달라지는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매번 흥미롭게 느껴져요. 이번 영화는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1부와 2부에서 거의 같은 상황, 같은 인물이 주어지지만 사소한 차이로 태도가 극명하게 달라지죠. 그래서 더 확연히 그 의미가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더 말해 뭣하겠어요. 실소가 아니라 가끔은 폭소가 터질 만큼 재미있었어요. 


(2)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소개해주세요! 

- 여느 홍상수 감독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역시 술 마시는 장면이 영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어요. 그 중 스시집에서 희정(김민희 분)과 춘수(정재영 분)가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1부에서는 춘수의 순수하지만은 않은 의도를, 2부에서는 가감 없이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춘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에 따라 달라지는 희정의 반응을 비교해서 보게 하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특히 춘수가 머리를 뜯으며 자신의 결혼사실을 알리는 장면은 영화를 통틀어 가장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였다고 생각해요. 


(3)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 연애에 있어 흑역사 하나쯤 갖고 있는 사람들? 이 영화를 본다고 달라지진 않겠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인디즈] 차아름이 추천하는 최고의 배우 <오늘영화_연애다큐>(감독 구교환, 이옥섭)의 구교환



(1) 구교환 배우를 선정한 이유는?

- 구교환이라는 배우를 <오늘영화>에서 처음 봤어요. 우선 목소리가 굉장히 특이해서 대사 한마디 뱉었을 뿐인데 웃음이 새어 나오더라고요. 반면 목소리와 다르게 외모와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고 느껴졌어요. 또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말투까지. ‘이 배우 매력 있는데?’ 했죠. 다른 출연작품이나 연출작도 찾아봤는데 <연애다큐>에서도 느꼈지만 특히 <왜 독립영화감독들은 왜 DVD를 주지 않는가?>(2013)를 보면서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뭔가 허를 찌르는 임팩트가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이 배우, 이 영화의 이 역할 잘 어울릴 것 같다.

- 지금 생각나는 건 <러브픽션>의 ‘주월’(하정우 분), 좀 찌질하고 코믹한 캐릭터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딱 정하기가 힘드네요. 그 동안 해온 코믹연기를 계속 보고 싶기도 하고 좀 더 무게감 있는 연기도 훌륭히 해낼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해요. 






[인디즈] 추병진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위로공단>(감독 임흥순)




(1) <위로공단>을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먼저, <위로공단>은 우리들이 차마 알지 못했던, 혹은 잊고 지냈던 당시 여공들의 아픈 기억들을 프레임 속에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하지 않을까. 거기서 더 나아가, <위로공단>은 과거 여공들이 흘린 눈물이 현재에는 또 다른 형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줘요. 눈물을 머금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인터뷰는 우리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기도 하죠. 또한 얼굴을 가린 소녀나 산을 오르는 어린 자매 등의 이미지들은 영화의 흐름 속에 녹아 들며 우리의 감정을 더 애달프게 만들어요. 결국 <위로공단>은 한 편의 산문이자 서정시 같은 작품이라 생각해요.


(2)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해주세요! 

- 영화의 맨 마지막, 두 할머니가 다리 위를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 모진 세월이 지나가고 이제 노인이 되어버린 두 자매. 언니는 동생을 업고 동생은 언니의 등에 업혀 있어요(혹은 그 반대일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이 천천히 다리 위를 지나갈 때, 화면 바깥에서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인터뷰에서 말한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하나의 메아리처럼 들리는데 이 두 가지 요소가 한 순간에 나타날 때 왠지 모르게 서글퍼졌어요. 


(3) 이 영화를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 모든 기업인, 정치인.


[인디즈] 추병진이 선정한 최고의 배우 <그들이 죽었다>(감독 백재호)의 이화



(1) 이화 배우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그들이 죽었다>에서 극 중 '이화'는 러닝타임 중에서 거의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등장해요. 이 인물이 등장함과 동시에 영화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노래방 씬에서는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후 상석과 옥상에서 대면할 때에는 싸늘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죠. 이 영화에서 지구 종말을 믿고 심각한 상태에 빠져있는 사람은 이화뿐이에요. 그래서 그녀의 표정은 유독 어둡고 차가워 보여요. 이화 배우님의 표정과 목소리는 이 인물의 심각함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 같아요. 또 바닷가의 배경만큼이나 서늘한 이화의 모습은 그만큼 아름다웠어요.


(2) 이 배우, 이 영화의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 <만추>에서 탕웨이가 맡은 '애나'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2015년이 저물어간다. 한 해를 돌이켜보니 올해도 수많은 독립영화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기획기사를 통해 ‘인디즈’가 선정한 영화 외에도 극영화, 다큐멘터리를 망라하고 다양한 장르의 의미 있는 작품들이 2015년 독립영화계를 풍성하게 장식해주었다. 그 덕분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2016년을 이끌어갈 새 작품들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내년에도 인디스페이스, 인디즈와 함께 의미 있는 독립영화들을 만나기로 하자.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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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어떻게 영화가 되었나  <거짓말>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5년 11월 21일(토) 오후 7시 40분

참석: 김동명 감독 | 배우 김꽃비, 전신환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심지원 님의 글입니다.


영화 <거짓말>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던 김동명 감독과 두 배우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영화 속 아영(김꽃비 분)이 쓸쓸히 도시를 걸었던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비가 내리는 토요일 밤, 웃음꽃이 만발했던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전한다.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이하 진행): 김동명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를 여러 번 진행할수록 말씀을 더 재밌게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마지막 GV인 만큼 엄청난 포텐을 터뜨려주시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김동명 감독(이하 김동명): 그래야 되는데 부담이 되네요. 오늘 마지막 GV라 많이 아쉬운데, 포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진행: 김꽃비 배우님과 전신환 배우님, 마지막 GV인데 소감이 어떠세요?


김꽃비 배우(이하 김꽃비): 당연히 아쉽고요.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자리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신환 배우(이하 전신환): 저희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이 5000명이 넘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5천만 명이 넘은 기분입니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좀 아쉽기도 해요. 관객 분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GV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행: 10월에서 11월이 상업영화도 그렇고, 영화계에서는 비수기죠. 그래서 5000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귀중한 숫자일 겁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세 분과 함께하는 이 자리, 관객 분들의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관객: 저는 궁금했던 것이 ‘빛’에 관한 것이었어요. 마지막에 아영이 빛과 함께 사라지는데 저는 그 빛이 처음 시작된 게 냉장고 장면부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이후에 ‘정신 차리자’라고 말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도로에서도 빛이 따라오는데, 빛이 왜 쓰였는지 궁금합니다. 


김동명: 되게 꼼꼼하게 보셨네요. 저는 일단 아영이 여관 TV로 대형 오징어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의 이상 징후가 점진적으로 나오는 것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서는 아영이 자살의 이미지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빈 공간에 물건들만 있는 허무함을 남기고 싶었거든요. 무언가 이상 징후들을 앞부분에서 지속적으로 끌고 와 아영의 삶이 다른 세계에 가서도 거짓말로 굴러가고 있을 것이라고 결말을 맺고 싶었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이 정말 저희가 의도했던 부분들입니다. 딱 짚어주셨네요. 


관객: 전신환 배우의 ‘태호’는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역할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아영도 허영심 가득한 인물이지만, 태호도 그 못지않게 허영심이 있다고 느껴졌거든요. 


김동명: 저희 역시 그런 부분을 의도한 게 맞고요, 순수해보였던 태호도 결국 거짓말을 술술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고요. 


관객: 관객의 입장에서 아영은 집 안에서 하는 행동만 보면 평범한 사람인 것 같지만, 집 밖에서 행동을 보면 ‘정말 저런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었어요. 반면에 태호는 처음엔 영화를 보는 우리와 가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거짓말을 하게 되는 모습이 ‘아, 태호도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고, 저것이 평소의 모습일 수 있구나’라고 다가온 면도 있었습니다. 어떤 의도로 인물들을 연출하셨나요?


김동명: 그런 의도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겠죠. 태호에 대해 제가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태호가 정말 순수한 사람이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태호는 순수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진행: 태호에게 직접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전신환 배우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신환: 저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순진한 인물이고 아영에게 마냥 잘해주는 남자친구 역으로 감독님이 태호를 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막상 태호 역을 맡아서, 시나리오에 나오지 않는 전사들을 그려보니, ‘태호가 언제부터 순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태호도 이제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모습일 텐데 말이에요. 태호가 어머니와 자라면서 포장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을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영과 함께 할 때도 극한 상황에 몰리니 거짓말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 저는 순수함의 기준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영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평소에 많은 거짓말들을 하며 살아가잖아요. 무의식중에도 한 두 마디 하게 되는 것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오히려 진실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순진함은 태호와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인데 이 상황 안에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었을까 해요. 많은 관객 분들이 마지막 태호의 모습을 보시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많이들 말씀 하셨는데, 태호도 거짓말을 하려고 상견례에 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어떻게 넘겨봐야지, 하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태호의 모습이 인간의 일면을 잘 그려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진행: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태호가 관객 분들 입장에서는 가장 감정 이입하기 쉬운 캐릭터인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속을 다 꺼내 놓는 인물이 아니기에 입체적이면서도 얄미운 인물이기도 하고요. 거짓말을 정말 못하시는 김꽃비 배우님은 이제 한동안 아영을 떠나보내게 되셨는데, 촬영하면서 어떠셨나요?


김꽃비: 저로서는 아영과 함께 했던 시간은 개봉 이후 보다는 촬영 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촬영이 끝났을 때 이미 저희는 헤어졌고요.(웃음) 이번에 개봉하고 오랜만에 ‘어떻게 지내나’하고 다시 만나게 된 느낌이에요. 


진행: 촬영 단계를 지나 완성된 영화를 보게 됐을 때는 아영이 좀 더 객관적으로 보이셨나요?


김꽃비: 조금 더 불쌍했어요. 제가 연기할 때는 불쌍하다고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아영의 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도 했지만요. 진짜 제 스스로가 아영이라고 생각했을 때, 아영이 결코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영화를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다보니, 이제 제가 더 이상 아영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제 3자인 관객의 입장에서 보니 딱했던 것 같아요.  


김동명: 여담으로 이야기하자면, 제가 두 배우 분들께 미안한 점이 많았어요. 김꽃비 씨도 많이 고생하고, 전신환 씨는 실물이 이렇게 잘생겼는데 그게 다 담기지 못한 것 같아요. 저는 태호를 찌질남의 극한으로 담고 싶었는데 전신환 씨가 워낙 잘 생겨서 잘 안 되더라고요.(웃음) 


전신환: 감독님께서 옷도, 얼굴도 최대한 찌질해야 된다고 해서 메이크업도 잘 안 하고 그랬어요. 잘 됐나 모르겠네요.(웃음) 


김동명: 그리고 꽃비 씨 같은 경우에 비오는 날 장면도 진짜 힘드셨을 거예요. 언니랑 싸우는 장면을 찍었을 때가 11월 말이었던 것 같은데, 되게 추웠거든요. 그 때 아영이 비를 쫄딱 맞아서 불쌍하게 핏기 없는 얼굴로 앉아 있죠. 꽃비 씨가 실제로 그랬어요. 그걸 다 참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22회차 촬영을 매일 나오시고, 제가 이상한 요구도 많이 했는데...(웃음)


김꽃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은 관객과의 대화나 인터뷰에서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빈말이 아니고 오히려 재밌었어요. 감독님 말씀처럼 22회차 촬영에 제가 안 나오는 장면이 없으니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에는 그런 것보다 아영을 연기하는 희열이 더 컸어요. 그렇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진행: 감독님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촬영 당시 임신 8개월이셨잖아요. 촬영 끝나고 1개월 후에 출산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김동명: 저보다 저의 모든 것을 케어해주시는 스태프 분들이 힘드셨겠죠.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몸은 힘들었을지 몰라도 캐릭터에 묻어가며 부둥켜안고 뛰어 다녔던 그런 촬영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캐릭터들에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관객: 거짓말이라는 소재 자체가 일상적인 성격을 갖잖아요. 한 시간 반 정도의 러닝 타임 동안 다뤄지기에는 힘든 소재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긴장감 있게 잘 풀어주셨더라고요. 거짓말이라는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특정 계기 같은 게 있으셨나요? 


김동명: 사실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약간의 굴곡이 있었어요. 짧게 말씀을 드리자면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작된 영화였습니다. 제가 실제로 집에서 둘째 딸인데 여러 가지 일로 집안일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제가 어느 순간 가족애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된 시나리오였어요. 처음 제목은 <남쪽의 기억>이었습니다. 조언을 얻었던 제작자 분들이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탈북 소재는 어떻냐고 추천해주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이라는 소재도 사용되었고요. 자본주의의 가장 반대 측에 있던 친구가 남쪽으로 와 가장 자본주의적인 병을 얻게 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달까요. 그렇게 진행되어 오다가 마감 시간이 다 됐는데 제가 자신이 없더라고요. 탈북자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분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친화력이 필요함에도 저는 그렇게 시작된 접근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와야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거짓말이라는 소재는 그냥 가지고 갔던 거죠. 그렇게 시나리오가 탄생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더 극적이어야 한다, 사건이 더 커야 된다, 라고 조언해 주셔서 약간 혹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국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관객: 중간에 ‘정신 차리자’라는 대사가 반복해서 사용되잖아요. 감독님이나 배우 분들은 아영이 ‘정신 차리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거짓말을 그만 했을지, 아니면 다시 또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었을 것 같은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김꽃비: ‘정신 차리자’라는 말이 과연 ‘거짓말을 하지 말자’였을까요.(웃음) 그렇게 느끼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감독님과 이야기 했을 때 저희는 ‘정신 차리자’가 ‘거짓말을 하지 말자’보다는 ‘정신 차려서 거짓말을 더 잘하자’ 쪽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정신 차려서 냉장고를 제때 취소했다면 이런 사달이 나지 않았을 텐데, 냉장고가 집에 왔던 순간부터가 시작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제 생각에 아영은 이제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거짓말을 하는 세계로 갔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아영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다면, 이제 더는 아영이라는 이름으로 살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차원 더 높은 거짓말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진행: 현실에서는 아영처럼 무모하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진 않아요. 보통 웹상이나 SNS 뒤로 숨죠. 그런 점에서 아영은 현시의 자신에게 꽤나 어려운 카드를 주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김동명: 웹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결국 현실에서 사람들과 맞닥뜨리게 되어 있죠. 거짓말의 원천은 애정의 갈구라고 생각해요. 무언가 거짓말을 하나 했을 때,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니 계속해서 그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멈출 수 없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라면 오프라인 상에서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을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SNS를 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 닿아 있잖아요. 오늘 하루 내가 뭘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고, 누군가 좋아요 한 번 눌러줬으면 좋겠다, 같은 것들이랄까요. 저도 가끔 좋아요가 100개 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거든요.


관객: 저는 이 영화를 세 번 봤어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과연 아영 같은 사람이 진짜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저런 사람이 정말 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남녀의 관점 차이일까요. 다른 GV에 가셨을 때 당시 관객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들 이야기하셨나요? 그리고 김꽃비 배우님과 전신환 배우님도 이 영화에 출연하겠다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전신환: 처음 시나리오는 일단 재미있어서 몰입이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태호를 보고 어쩜 저렇게 바보 같을 수 있느냐, 사실은 다 알고 저러는 것 아니냐, 라는 질문을 많이들 해주셨어요. 저도 태호를 통해 처음 여자를 만났을 때의 제 모습을 되돌아 봤어요. 저는 그 사람이 이렇게 하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해주지만 정작 그 사람은 부담스러워 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죠. 저도 ‘이게 맞을 거야, 이게 사랑이야.’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일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모습이 태호에게서도 보이는 것 같았고요. 힘들게 번 돈을 주면 좋아하겠지, 비싼 차를 태워주면 좋아하겠지, 라고요. 하지만 계속 어긋나죠. 그런 걸 보면 사람 관계가 다 그런 것 같아요. 이것이 정말 내 모습인지, 아니면 상대방에 맞추려는 모습인지 헷갈리기도 하고요. 결국 그 조차도 포장된 내 모습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세상이 되기도 했고. 어느새 거짓말이 필요악이 되어버린 느낌도 듭니다.


김꽃비: 저 역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작품이 좋아서, 캐릭터가 좋아서였어요. 아영이라는 인물이 되게 다층적이고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는 인물이잖아요. 저는 그게 참 좋았어요. 한 명 한 명의 사람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단순하지 않은 인간상을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죠. 그런 작품도 별로 없고요. 이 작품에서는 아영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내면을 다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인물을 연기하고 싶어 했던 저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어요. 


진행: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배우 분들, 관객 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며 이 자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신환: 저는 <시간이탈자>라는 영화를 통해 관객 분들을 다시 한 번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독립영화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조심히 돌아가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요. 주변에 <거짓말>의 아영 같은 사람이 있다면 안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꽃비: 안아주는 게 아니라, 꼭 병원에 데려다 주세요. 치료가 중요합니다.(웃음) 오늘 대화 즐거웠습니다. 좋은 시간이었고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동명: 이렇게 배우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들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고요. 그리고 이렇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마지막 GV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영화를 처음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독립영화의 정신 덕분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많이 사랑해주시고, 독립영화전용관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거짓말’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한 편의 긴 영화가 되기까지. 그 안에 담기고 표현되었을 감독과 배우들의 고민과 열정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더불어 영화에 감동을 받고 떨리는 목소리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함께 한 관객들까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 곳을 바라봤던 영화 <거짓말>의 마지막 인디토크였다. 앞으로도 더 좋은 영화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본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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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o4HEf5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 독립영화 여배우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독립영화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스크린에서 만나봤을 여배우들,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이 각자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녀들은 “이번만큼은 절대로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을 거에요~” 라고 외치며 우리가 지금까지 스크린으로 봐왔던 그들의 모습과는 다른, 진짜 ‘민낯’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아마도 ‘배우’라는 특성상 우리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을 영화 속 캐릭터에 가두어놓고 그 모습이 그들의 진짜 모습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들이 출연한 다양한 영화들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들은 한번쯤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들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이 아닌 영화 속 하나의 캐릭터로서만 우리의 머릿속에 살아왔던 그들이 이제는 하나의 정해진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자 카메라 앞에 섰다. 



배우 김꽃비는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의 단역으로 시작해 <사랑니>(2005), <삼거리극장>(2006)등의 작품들로 잘 알려졌으며 <똥파리>(2008)로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 받게 된 여배우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가리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작품에는 뭐든지 참여하는 그녀는 <똥파리>로 주목 받게 되면서 여러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대되었다. 그녀가 이를 통해 해외 여러 곳에서 알게 된 많은 친구들을 다시 만나러 가게 되면서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속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큐멘터리의 주 배경이 되는 해외에서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로서 활동하며 끝없이 소통하고자 한다. <똥파리>가 그녀에게 준 많은 기회들 덕분에 그녀는 최근까지도 해외의 여러 파트너들과 작업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호텔룸>(2015)에도 배우 최우식과 함께 그녀만의 톡톡 튀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11월 5일에 개봉한 <거짓말>에서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한 여자로 새로운 변신을 하였다. 



배우 서영주는 단편영화 <잘돼가? 무엇이든>(2004)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서 <친절한 금자씨>(2005), <은하해방전선>(2007) 등으로 주목 받으며 최근 <화장>(2014)의 단역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뚝심 있는’ 여배우다.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속 그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주 배경은 그녀의 방과 보라카이섬이다. 그녀는 카메라에 자기 자신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담는다. 춤을 통해서, 그녀가 그린 그림을 통해서, 글을 통해서, 온갖 수단을 이용하여 그녀 자신을 표현한다. ‘지구’와 ‘환경’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처럼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하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앞으로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줄 다양한 그녀의 모습들, 다양한 영화 속 모습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양은용은 <인터뷰>(2000)를 시작으로 <부스>(2010), <화차>(2012)등의 다양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나가는 성실한 여배우다.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속 그녀의 이야기는 남녀간의 ‘사랑’을 담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 배우 김꽃비, 서영주와는 달리 그녀가 직접 카메라를 들기보다는 누군가가 그녀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녀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배우라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그녀는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 같다.



상업영화에 영화 <여배우들>(2009)이 있다면 독립영화에는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가 있다. 몇 년 전부터 영화 속 배우의 모습을 넘어 그들의 개인적이고 은밀한 모습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이와 같은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실제 그들의 모습인지, 그저 그들의 또 다른 캐릭터에 불과한 것인지는 우리도 그들도 알 수 없다. 우리는 그저 그들이 찍어 우리에게 보내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알기 위해 철학을 공부하듯이, 그녀들은 자기 자신의 본질에 대해 알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지금까지도 배우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난 뒤 그녀들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삶에 대해, 우리 자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참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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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11월 5일(목) 14:10 +개봉 │ 17:40



11월 20일(금) 16:10

11월 21일(토) 19:40+GV

11월 22일(일) 20:00

11월 24일(화) 16:00

11월 25일(수) 12:30

11월 26일(목) 11:00 종영













 예매하기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인디토크(GV) 







● 일시: 11월 21일(토) 오후 7시 40분 상영 후

● 참석: 김동명 감독 | 배우 김꽃비, 전신환

●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 





<거짓말>을 관람하시는 관객 분들께 <거짓말> 거을 드립니다.


● 기간: 11/5 ~ 소진 시까지 





 SYNOPSIS 


넌 안 하니? 

나만 이러는 거야?

행복하고 싶은 게 나쁜 거야?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영.

멋지게 차려 입고 부동산에 가서 고급 아파트를 구경하고, 

값비싼 물건을 진짜 살 것처럼 생색내며 백화점 쇼핑을 한다. 

동료들에게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에게 온 가난하지만 순정적인 남자, 태호.

아영이 태호의 청혼을 받고 고민에 빠지면서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회사 동료들, 가족들은 그녀의 허점을 물고 늘어져 벼랑 끝으로 내몰지만,

오직 태호만은 아영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아영은 자신이 만든 허영의 감옥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INFORMATION 


제목        거짓말

감독        김동명

주연        김꽃비, 전신환

제공     (주)대명문화공장

제작     방인리필름

배급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홍보마케팅  (주)에스와이코마드, 무브먼트(MOVement)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98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개봉     2015년 10월 29일



Posted by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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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OPSIS 


넌 안 하니? 

나만 이러는 거야?

행복하고 싶은 게 나쁜 거야?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영.

멋지게 차려 입고 부동산에 가서 고급 아파트를 구경하고, 

값비싼 물건을 진짜 살 것처럼 생색내며 백화점 쇼핑을 한다. 

동료들에게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에게 온 가난하지만 순정적인 남자, 태호.

아영이 태호의 청혼을 받고 고민에 빠지면서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회사 동료들, 가족들은 그녀의 허점을 물고 늘어져 벼랑 끝으로 내몰지만,

오직 태호만은 아영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아영은 자신이 만든 허영의 감옥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INFORMATION 


제목        거짓말

감독        김동명

주연        김꽃비, 전신환

제공     (주)대명문화공장

제작     방인리필름

배급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홍보마케팅  (주)에스와이코마드, 무브먼트(MOVement)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98분

등급     심의 中

개봉     2015년 10월 29일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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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OPSIS 


넌 안 하니? 

나만 이러는 거야?

행복하고 싶은 게 나쁜 거야?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영.

멋지게 차려 입고 부동산에 가서 고급 아파트를 구경하고, 

값비싼 물건을 진짜 살 것처럼 생색내며 백화점 쇼핑을 한다. 

동료들에게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에게 온 가난하지만 순정적인 남자, 태호.

아영이 태호의 청혼을 받고 고민에 빠지면서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회사 동료들, 가족들은 그녀의 허점을 물고 늘어져 벼랑 끝으로 내몰지만,

오직 태호만은 아영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아영은 자신이 만든 허영의 감옥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INFORMATION 


제목        거짓말

감독        김동명

주연        김꽃비, 전신환

제공    (주)대명문화공장

제작    방인리필름

배급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홍보마케팅  (주)에스와이코마드, 무브먼트(MOVement)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98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개봉    2015년 10월 29일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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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와 함께 성장한 매력적인 개성파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윤상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쭉 좋아해오던 배우나 가수가 갑자기 유명해졌을 때, 사람들은 잘 설명할 수 없는 양가감정을 느끼곤 한다. 좋아하던 사람이 잘 되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은근히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감정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게 공감하는 듯하다.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들어 이런 감정을 더 많이 경험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전부터 독립영화에서 점차 존재감을 인정받다가 TV로, 큰 상업영화로 진출하여 종횡무진 활약한 배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출부터 연기까지, 독립영화에서 마련한 발판으로 커나간 영화인들은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갔다.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들에게 여러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곳 저곳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만나보기로 하자.

 

 

TV드라마부터 연출까지 -양익준





독립영화에서 활약하여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배우를 떠올린다면 누구나 가장먼저 양익준을 떠올릴 것이다. 다수의 단편영화로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던 양익준은 그가 연출 제작을 겸한 영화 <똥파리>로 무려 19개의 국내외 영화제들의 감독상, 최고 작품상, 연기상을 휩쓴다. <똥파리>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양익준은 똥파리의 성공 이후 부작용으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를 계속했고, 동시에 다양한 장, 단편 영화들을 연출했다. 최근에 방영했던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양익준은 톱스타들 사이에서도 조연으로써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어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장르를 망라하는 영화인이 되었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망라하며 활약하는 여배우들 -김꽃비, 한예리

 



<똥파리>로 양익준과 함께 주목 받아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한 김꽃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영화<질투는 나의 힘>으로 데뷔해 <삼거리 극장>으로 주목 받던 김꽃비는 <똥파리>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그 후에도, <창피해>,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프로젝트>, <1999, 면회>, <명왕성>등의 여러 독립영화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은 윤종빈 감독의 <군도>에 김꽃비와 함께 특별출연을 했던 한예리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예리는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나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동양적인 개성 있는 외모와 탁월한 연기로 일찍부터 독립영화계에서 주목 받던 여배우다. 한예리는 최근 봉준호감독이 제작하고,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대 배우들과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로 주목 받았던 <해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어 대중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녀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백년해로외전>, <코리아>, <경복>, <환상 속의 그대> 등 그 이전부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충무로의 주역으로 우뚝 서다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그리고 안재홍, 박혁권까지

 



양익준을 떠올리니 그만큼이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여러 남자 배우들이 떠오른다. 여기서 <파수꾼>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하며 알려진 <파수꾼>은 2011년을 뒤흔든 가장 강렬한 작품이다. <파수꾼>과 함께 우리를 놀라게 한 세 명의 배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은 이 영화를 계기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충무로의 대표배우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배우로 성장한 이제훈은 <파수꾼> 이전에도 김조광수 감독의<친구사이?>와 여러 상업영화들의 단역들로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서준영 역시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 바람>으로 제 35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거머쥐기도 했었다. 세 배우 모두 이젠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부터 상업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

 




최근 가장 핫한 독립영화로 <족구왕>을 빼 놓을 수 없다. <족구왕>은 한국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25일 만에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족구왕>은 독립영화계에서 원래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안재홍’이라는 배우를 모두에게 의심의 여지없는 유망주로 인정받도록 했다. 김꽃비도 출연했던 영화 <1999, 면회>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해 이전부터 개성 있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목 받았던 바 있는 안재홍은 지난 시월에 개봉한 <레드카펫>에서도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모두가 이름을 알고 있을 법한 젊고 핫한 배우들을 소개했다면, 마지막으로는 조금 다른 성격의 배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최근에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 <야간비행> 에도 우정 출연한 이 배우는 누구나 한번쯤은 봤던 것 같은 익숙함을 선사하는 배우, 박혁권이다. 그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 조연으로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잘 살펴보면 꽤 유명한 독립영화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첫 장편주연 영화인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시작으로 단편영화 <쌍둥이들>로는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반두비>, <계몽영화>, <혜화, 동>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여러 독립영화들에서 없어선 안 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분야를 넓혀가며 모두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된 박혁권은 최근 Jtbc 드라마 <밀회>로 자신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었다. 그는 작품 이외에도, 추석특집 <썸씽>, Mnet 블랙드라마 <엔터네이너스>, <별바라기> 등으로 친근감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우로 등극했다.


 

대중들에게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킨 후에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등장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이런 존재감 넘치는 배우들의 등장이 반가운 건 당연한 일이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도 이전부터 지켜보던 배우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걸 보는 일은 언제나 참 뿌듯하고 기쁜 일이다. 지금도 여러 독립영화들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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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s 페이스 (Indie's Face) 


상영 후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인디토크와 인터뷰, 상영작 리뷰 등 인디스페이스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인디스페이스  기록 자원활동가 입니다. 극장 안 이야기들을 전하는 인디스페이스의 얼굴, <인디's 페이스>와 더욱 알찬 소식 만나세요 :D


 

영화: 1999, 면회_김태곤

상영일시: 2014년 2월 25일

참석: 김태곤 감독, 배우 김꽃비, 김창환, 심희섭, 안재홍

진행: 인디스페이스 박현지 홍보팀장




세 명의 소년은 스무 살이 되어 각자 대학생, 재수생, 군인의 신분으로 다시 만났다. 이들의 찐~한 우정과 겨울날씨만큼이나 시린 성장통을 리얼하게 담은 영화 <1999, 면회>가 개봉 1주년을 맞아 인디스페이스 인디돌잔치에 초청됐다. 이날 인디토크에는 김태곤 감독과 주연배우 심희섭, 김창환, 안재홍, 김꽃비가 참석했다.

 

진행: [인디돌잔치]<1999, 면회>가 뽑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김태곤: 사실 투표로 정하는지 몰랐어요. 1년 전 개봉했던 주에도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1999, 면회>가 선정됐다고 해서 믿겨지지가 않더라고요. 마침 저희가 며칠 전에 개봉 1주년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김꽃비: 다시 상영할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투표였다고 하니 더 영광스러운 것 같아요.

 

안재홍: 저도 정말 1년 만에 이렇게 다시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아마도 제 생각에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모진 고문에도 버틴 윤 중위님의 영향이 아닌가. (웃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창환: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남성분들이 많았다면 꽃비씨 때문이었을 텐데, (웃음) 여성분들이 많으신 걸 보니까 고맙습니다.

 

심희섭: 사실은 제가 투표를 했고 주변에도 얘기를 좀 했었습니다. 그게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투표를 통해 관객 분들을 뵙고 다시 모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진행: <1999, 면회>를 어떻게 제작하게 되셨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김태곤: 여기 보니까 눈에 익은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이 영화는 뚝딱뚝딱 만들어졌지만 굉장히 소중한 영화인데 사실 대학원 다니는 친구들끼리 술 마시면서 서로가 썼던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저는 이 <1999, 면회>에 대한 얘기를 했죠. 그럼 장편영화로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던 친구가 전고은이라고 <1999, 면회>를 제작한 친구입니다. 만들기로 결정한 다음 날 바로 헌팅가고 2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완성된 영화입니다.

 

진행: 영화를 보면 세 분이 옛날부터 알아왔던 오랜 친구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친해지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심희섭: 영화하면서 처음 만났고요. 제가 캐스팅되기 전에 두 분이 먼저 캐스팅이 된 상태였어요. 제가 첫 리딩에 참여하던 날 바로 술자리가 마련돼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습니다.(웃음) 나이도 같고...... 사실 제가 빠른 년생인데, (웃음) 처음에 못을 박아놨더니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진행: 꽃비 씨는 영화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김꽃비: 감독님이랑 원래 알던 사이고 마침 같은 동네에 살았어요. 연락이 와서 동네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는데, 다방에서 일하는 화류계 여성 같은 역할이라고 하셨죠. 처음에는 내가 그런 거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독님이 오히려 안 그럴 것 같은, 우리 주변에 평범하게 대학 다닐 것 같은 사람이 그런 일을 하는 설정이 더 사연 있어 보이지 않느냐고 하셔서 고민 끝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진행: 촬영장에서의 기억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심희섭: 눈밭에서 눈싸움을 했을 때 고생을 많이 했어요. 날이 워낙 춥고 눈이 뭉쳐지지가 않아서 그냥 퍼서 던지고. 정말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약간의 술을 준비하셔서 조금이라도 몸을 녹이라고, 이건 연기 약이라고 하시던 좋은 추억이 있고요. 또 마을회관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하다 보니 재홍씨의 코골이에 화가 날 정도로 예민해졌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안재홍: ..... 코를 좀 골아서 격리되었습니다. (웃음) 촬영한지는 2년이 지났는데 굉장히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아있고 올 겨울은 왜 이렇게 안 춥지 싶을 정도로 정말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창환: 너무 추운데 계속 눈을 던지게 하셔서 손이 잘려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웃음) 감독님의 살신성인으로 컷하면 감독님 옷 속에 손을 넣어 녹이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웠던 것 말고는 크게 힘든 건 없었어요.

 




관객: 제가 이 영화를 네 번째 봤는데, 소년들이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잃어가면서 성장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민욱은 여자친구를, 승준은 카메라를, 상원은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반지를 잃은 거잖아요.

 

김태곤: 생각하시는 것에 제가 생각했던 의도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던 저의 20대 혹은 그런 친구들을 봤을 때 어른도 아이도 아닌 중간지점에 놓인 그 사람들이 실수하는 어떤 과정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 저의 그런 생각을 좀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진행: 연출하실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으시다면.

 

김태곤: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세 친구가 진짜 친구처럼 보여야 될 텐데라는 생각이었어요.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면 어쩌지?’ 싶었거든요. 그래서 캐스팅 되자마자 술을 먹였고 23일 동안 저희 집에서 리딩을 빙자한 술파티를 열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관객: 민욱이랑 승준은 감독님 친구 분들의 본명을 사용하셨잖아요. 왜 주인공은 감독님 이름으로 안 하셨는지 궁금해요.

 

김태곤: 제가 현장에서 디렉션을 해야 하는데 자꾸 제 이름을 부르면 이 친구들도 저를 감독으로 안볼 것 같았어요.(웃음) 그리고 그 친구들은 제 머릿속에 있는 캐릭터들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썼을 때 더 잘 전달될 것 같아서 그 친구들 이름을 썼습니다. 그런데 제 이름까지 쓰게 되면 저 스스로 오글거려서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촬영감독 이름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진행: 상원이랑 승준이 편지를 전해주러 가잖아요. 배우 분들도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에스더의 편지를 전해 줄 것인지. 민욱은 그 편지를 보고 돈과 반지를 넣어주는 호남형인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나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 해보셨나요?

 

김창환: 만약에 저였다면 만원은 넣었겠지만, 반지는 안 넣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제가 민욱이 아니라 상원이나 승준이였다면 무조건 편지를 전해줬을 것이고 그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긴 시간을 끌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안재홍: 저도 편지를 전해주러 갔을 거예요. 궁금해서 먼저 뜯어보고 내용이 너무 잔인하다거나 안 보여주는 게 낫다는 판단이 되면 전해주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안 보여주면 친구가 오해할 수 있으니까 보여주되 12일 동안 그 마음을 충분히 다독이고 돌아올 것 같아요.

 

관객: 배경이 1999년이잖아요. 촬영은 2012년에 하셨는데, 당시의 효과를 주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미연이 손가락이 없는데, 손가락이 없는 효과를 어떻게 낸건지 궁금해요.

 

김태곤: 1999년을 배경으로 했을 때 사람들이 거슬리지 않았으면 했어요. 다행이 군부대 앞이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시골적인 느낌이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파란 간판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또 최근에 생긴 편의점 간판들을 CG로 지우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손가락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사실 몰랐는데, 일단은 손가락에 청 테이프를 붙였어요.(웃음) 꽃비 씨가 그 손가락이 잘 안 보이게끔 디테일한 연기를 잘 해줬죠. 나머지 부분은 CG로 처리했습니다.

 

김꽃비: 혹시 영화 쪽 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청 테이프는 붙이지 마세요.(웃음) 시각효과 하는 분들이 그러는데 괜히 어설프게 청 테이프 붙이면 일이 더 커진다고, 그냥 찍어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진행: 사실 저는 [광화문시네마]가 궁금했거든요. 다큐멘터리는 제작 집단이 꽤 많은데, 독립영화는 그룹이 없어요. [광화문시네마]가 사실 처음이고, 영화 끝날 때 나온 <족구왕>도 개봉준비 중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계획도 간단히 알려주세요.

 

김태곤: [광화문시네마]는 사실 거창한 회사는 아니고요. <1999, 면회>를 만들고 배급하다보니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상호 명을 고민하다 즉흥적으로 [광화문시네마]라는 간판을 걸게 됐어요. 다들 조그맣게 돈을 모아서 작업실을 만들었고, 제가 <1999, 면회>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처럼 이번엔 제가 <족구왕> 제작을 하게 되었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굉장한 반응이 있었어요. 한국 코미디 영화사에 방점을 찍을 만한 작품이고 올 8월에 개봉예정입니다. 현재는 엄마와 아들 사이의 스릴러를 다룬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 마지막으로 관객 분들께 근황 겸 인사 부탁드릴게요.

 

심희섭: 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고요. 만약 진행이 잘 된다면 하반기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창환: 저는 이송희일 감독님의 <야간비행>이라는 작품으로 올해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고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재홍: 저는 <족구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 달에 개봉하니까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전에 촬영했던 <레드카펫>이라는 영화가 4월 달에 개봉합니다. 윤계상 선배님과 같이 찍은 섹시 코미디입니다. 저는 벗지는 않는 에로배우로 나옵니다.(웃음) 그 작품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꽃비: 저는 최근에 단편 작업을 했고요. 최근 제주도에서 창환 씨랑 찍었던 작품에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해요. 그리고 미국에서 촬영하고 일본에서 제작한 <죽도록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이름의 잔인한 슬래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속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디토크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던 이들. 영화를 통해 만났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이들의 찐~한 우정이 아름다워 보였다. <1999, 면회>로 시작해서 개봉을 앞둔 <족구왕>, 그리고 계속 현재진행형인 [광화문시네마]‘Next Cinema’도 기대되는 바이다.

 


정리/최이슬 자원활동가(iamyiseul@naver.com)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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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월의 상영작 <1999, 면회>


인디돌잔치는 1년 전 개봉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상영된 영화의 1주년을 다시 한번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 

이제는 온라인 다운로드, IPTV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들이 너무 많아졌지만,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14년 2월 25일(화) 저녁 7시 30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입장료: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

●  부대행사: 상영 후 인디토크 (참석: 김태곤 감독, 배우 심희섭, 김창환)


   + 인디토크 참석자는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SYNOPSIS SYNOPSIS


시작은 명랑하고, 본론은 야릇했으며, 결말은 훈훈했다!?

본능충만 세 남자들의 1박2일 군대 면회투어기


상원, 승준, 민욱은 고교시절 절친 3인방이었으나,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좀 소원한 사이다. 상원만 대학에 가고, 승준은 재수생, 민욱은 군인이 되어 처지가 너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던 연말 어느 날, 승준과 상원은 집안형편 때문에 자원입대한 친구 민욱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지만, 승준은 면회시간이 다가오자 자꾸 상원의 눈치만 살핀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친구 ‘에스더’가 부탁한 이별편지를 민욱에게 전해줘야 했던 것. 결국 둘은 에스더의 편지를 숨기고, 친구 민욱을 위해 몸과 마음과 돈을 바쳐 1박2일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스무 살 세 친구들에게 묘령의 한 여자가 나타나고, 잠자고 있던 그들의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하는데…


과연, 세 친구들은 본능을 다스리며 면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INFORMATION 


제       목: <1999, 면회>(Sunshine Boys)

제       작: 광화문시네마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각 본감 독: 김태곤

주       연: 심희섭,안재홍,김창환,김꽃비

장       르: 청춘 드라마

러 닝 타 임: 85분

관 람 등 급: 15세이상관람가(예정)

개       봉: 2013년 2월 21일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1999visit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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