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5.20-21]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indiespace_은 2017. 4. 28. 18:51








 기획전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기간 2017년 5월 20일(토) - 21일(일) | 2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신다모, 찍는페미 회원 천원 할인)

상영작 <그녀들의 점심시간>, <난잎으로 칼을 얻다>, <개의 역사>, <버블 패밀리>

주최 DMZ국제다큐영화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신나는다큐모임, 찍는페미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 2017년 현재, 많은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 작품들을 제대로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진 여성 감독들의 작품은 사소한 일을 다룬다는 폄하의 시선마저 종종 받곤 합니다. 그러나 공과 사를 분리하고 여성의 삶의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편향된 시선이 아닐까요? 언제나 여성 감독들의 다큐멘터리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을 섬세한 결로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의 감수성에 따른 시선으로 사회를 해석해왔습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신나는다큐모임, 찍는페미는 이번 기획전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사회의 다양한 결들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또한 여성이면서 동시에 신진일 경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을 찾기가 더 어려운 점에도 주목하고자 합니다. 기획전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는 한국 여성들이 현재 처해 있는 문제를 함께 나누고 신진으로서의 여성 감독들을 응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상영작정보 



1. 그녀들의 점심시간 Ladies’ Lunchtime

구대희 | 2015 | 다큐멘터리 | 67



더운 날씨에 몸이 좋지 않은 경마장 미화원 숙정씨, 입맛은 없지만 오후 일정을 위해 억지로 밥을 떠 넘긴다. 여고생들은 맛없는 급식 대신 햄버거를 몰래 배달 시켜 먹으며 다이어트 이야기를 한다. 택시기사인 희숙은 차 안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다 손님을 발견하고 황급히 숨긴다. 

각양각색 다양한 점심의 풍경, 그 속에 담긴 여자들의 삶과 이야기. 





2. 난잎으로 칼을 얻다 The Orchid and the Sword

임경희 | 2016 | 다큐멘터리 | 79



평생을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했던 딸 다훈은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는다. 눈이 멀어가는 아버지가 학자로서 못다한 『만주순례기』 초고를 대신 완성해달라는. 2015년 겨울, 다훈은 어쩌면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될지도 모르는 원고를 들고, 복잡한 심정으로 아버지와 함께 만주로 떠난다. 여행 안에서 다훈은 아버지 대신 ‘한국독립운동사 복원’을 위한 원고를 완성해가며,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3. 개의 역사 Baek-gu

김보람 | 2017 | 다큐멘터리 | 83



마을 공터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산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저마다의 기억을 꺼내어 놓는 사람들. 기억과 현실 사이를 부유하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4. 버블 패밀리 Family in the Bubble

마민지 | 2017 | 다큐멘터리 | 77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집장사´를 하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