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개의 역사>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하는 136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서 김보람 감독의 <개의 역사>를 상영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내용을 살펴보시고 신청해주세요.


● 신청방법: http://bit.ly/2zZ6jeB 에서 양식 작성 

(선착순 마감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시 구글 신청서 페이지가 닫힙니다.)

● 초대일시: 11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부대행사: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개의 역사 Baek-gu>

김보람 | 2017 | Documentary | 83min



SYNOPSIS 

서울의 어느 한적한 마을 공터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산다.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개는 홀로 새들을 쫓고 햇살 아래 꾸벅꾸벅 졸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개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면서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 사람들. 

이야기 조각들 사이로 그들이 지나온 삶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난다. 

카메라는 기억과 현실 사이를 부유하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DIRECTOR’S NOTE 

도시에서의 삶은 존재를 지운다. 모든 것이 쉽게 떠나고 쉽게 잊혀진다.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것을 이 곳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삶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왜곡들은 어쩌면 이러한 단절의 순간에 시작되는 지도 모른다. 

관계가 사라지고 있는 도시화된 삶, 그 안에서 공허했던 마음을 백구의 삶을 통해 돌아보고 싶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DIRECTOR 

김보람

 

2013, 결혼전.투 

- 제19회 인디포럼 (2013) 

 

2014, 독립의 조건 

- 2013 한국콘텐츠진흥재단 미디액트 인디다큐페스티발 새 얼굴 찾기 ‘봄 프로젝트’ 선정작

-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4)

-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2014) 

- 제6회 익산여성영화제 (2015) 

 

2017, 개의 역사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2017)

-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 한국환경영화경선 장편대상 (2017)

- 제22회 인디포럼 (2017)

-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관객구애상 (2017)

- 제60회 라이프치히 국제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영화제 (2017)

-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2017)

-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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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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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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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 기획전: 마음이 모인

 

기간 2017년 11월 8일(수) - 13일(월) | 6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후원회원 무료, 멤버십 천 원 할인)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며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 기획전: 마음이 모인]을 11월 8일(수)부터 13일(월)까지 6일간 개최합니다. 2007년 문을 연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그리고 독립영화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함께해온 곳, 그들이 추천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10년 전 첫 개봉작인 <은하해방전선>(2007), 인디스페이스 최다 관객작 <두 개의 문>(2012),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 <워낭소리>(2009)를 비롯하여 약 30여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곁에서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준 여러 극장, 배급사, 영화제, 그리고 꿋꿋이 함께 서있는 많은 곳들의 몫이 큽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 기획전: 마음이 모인]을 통해 독립영화로 모여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단체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대구 오오극장,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토리, 시네마달, 인디플러그, 무브먼트,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포럼, 인디다큐페스티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신나는 다큐 모임, 도서출판 돌베개, 독립영화매거진 motion, OR, 오렌지필름, 배우 유지태, 관객기자단 인디즈, 그리고 관객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그들이 전해줄 마음속 독립영화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난 10년간 독립영화의 자취를 살필 수 있는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 기획전: 마음이 모인]은 단순한 상영과 관람을 넘어 함께 축하를 나누며 서로 환영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인디스페이스가 되겠습니다.






 상영시간표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단체 소개 | 상영작 정보 





❤️ 마음 하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관객과 영화, 그 만남의 광장! 우리 모두의 바캉스,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있는 그 곳. 강릉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입니다.


thequ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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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워낭소리> 11.12 Sun 18:30

“안 되는 영화는 물론, 안될 거 같은 영화들에는 1의 스크린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의 와이드릴리즈 개봉시장에서 단 6개관으로 출발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결과를 만들어버린 영화 <워낭소리>와 그 놀라운 결과를 하드캐리한 초창기 인디스페이스의 성과! 한국영화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역주행의 첫 사례이자 대표사례를 창출해낸 핵심 근거지로서 독립영화전용관의 의미와 필요성을 현장의 결과로 한방에 보여준 인디스페이스의 쾌거!” 



<워낭소리 Old Partner> 이충렬 | 2009 | 다큐멘터리 | 75min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 마음 둘. 대구 오오극장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은 영화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인디스페이스와 베스트 프렌드지요. 대구 오오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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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혜영> <나만 없는 집> <맥북이면 다 되지요> 11.10 Fri 17:30

"지역에서 독립영화전용관을 운영하지만 요즘 시대에 대중들에게 ‘로컬’과 ‘인디’를 강조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자주 합니다. 영화는 영화니까요. 오오극장이 선정한 3편의 대구 독립단편 역시 영화입니다. 게다가 올해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좋은 영화입니다. 로컬시네마의 가능성 같은 거창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올해 ‘대구독립영화’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이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이 시대에도 인디와 로컬이 존재 한다는 것을 자축하고 싶습니다."



<혜영 Hye-Young> 김용삼 | 2016 | 극 | 39min

혜영과 성우는 꽤 오래된 연인이다. 혜영은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고 성우는 대구의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혜영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구에 있는 성우의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김현정 | 2017 | 극 | 33min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맥북이면 다 되지요 Mac-boogie> 장병기 | 2016 | 극 | 22min

가족에게 늘 희생하며 살아온 효선은 왠지 혼자만 더워 잠들지 못한다. 느닷없이 조기폐경진단을 받고 거금의 치료비를 듣는다. 그런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들 진수가 맥북사달라고 했던 것. 집에 돈이 될 것이라고는 늙은 암소 한 마리. 맥부긴가 뭐시긴가 그 거 있으면 뭘 할 수 있다고? 다 할 수 있다고? 진짜 이 모든 상황이 다 잘 될 것이라고?





❤️ 마음 셋. 서울아트시네마


항상 든든하고 고마운 옆집. 다양한 시각으로 보석 같은 작품을 선별해 관객들과 만나는 서울아트시네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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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라오스> 11.9 Thu 16:00

“<라오스> 속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은 어느새 규범을 위반하는 예외적인 사건들을 만들어냅니다. 그 전환의 과정을 눙치며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라오스 Laos : In the Warmest Country4> 임정환 | 2014 | 극 | 71min

원식과 현철은 마침내 졸업영화를 엎어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영화 찍으려던 돈을 들고 라오스로 날아간다. 한때 그들과 함께 영화를 공부했던 정환이, 그들을 맞이한다. 셋은 라오스에서 종합비타민을 팔아 돈을 벌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죽이는 장편시나리오를 완성해 고국으로 돌아가자 말한다. 그렇게 셋의 동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머지않아 정체불명의 택시기사와 북한사람이 일에 끼어든다. 이들의 이야기는 산으로 향해간다.





❤️ 마음 넷. 인디스토리


1998년부터 적어 내려온 독립영화 이야기.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최초의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주)인디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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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최악의 하루> 11.11 Sat 10:30

“<최악의 하루>는 (주)인디스토리 제작 작품으로, 김종관 감독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빛을 발하는 영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서촌의 골목골목 멋진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지난 해 "혼영족"을 사로잡으며 8만 관객을 돌파했던 <최악의 하루>!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이라는 멋진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연인과 함께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김종관 | 2015 | 극 | 93min

`어떻게 오늘, 이래요?`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을 찾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를 만난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는 료헤이와 헤어진 후 은희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러 촬영지인 남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 한 때 은희와 잠깐 만났던 적이 있는 남자 운철(이희준)은 은희가 남산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보고 은희를 찾아 남산으로 온다.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까지 하루에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 은희. 

과연 이 하루의 끝은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 마음 다섯. 시네마달


인디스페이스와 블랙리스트 동지! 독립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관객들에게 손을 내미는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시네마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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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개의 역사> 11.13 Mon 18:10

“언제건 그 자리에 묵묵히 있을 것 같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동네, 동네에 새겨진 풍경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바라보며 홀로 시간을 지키는 늙은 개를 담담하게 담아내는 카메라가 작은 위로를 전합니다. 비둘기 모이 주는 할머니, 킥보드 타는 초등학생, 토끼 데려온 곱슬머리 외국인 등 도시화된 삶 속에서 '누구인지' 중요치 않은 우리 모두의 일상을 지그시 지켜봐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백구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카메라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듯, 이 영화를 보고 나온 누군가도 주변의 모든 풍경들에게 '누구인지 알기 위해' 말을 건네게 될 것입니다.”



<개의 역사 Baek-gu> 김보람 | 2017 | 다큐멘터리 | 83min

마을 공터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산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저마다의 기억을 꺼내어 놓는 사람들. 기억과 현실 사이를 부유하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 마음 여섯. 인디플러그


서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되자!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배급까지 힘차게 달리고 있는 인디플러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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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똥파리> 11.12 Sun 20:00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2009년 개봉하여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하는 등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독립영화입니다. 당시 <워낭소리> 이후 한국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독립영화의 존재를 알리고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 영화제에 <똥파리>를 추천합니다.”



<똥파리 Breathless> 양익준 | 2008 | 극 | 130min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 온 용역 깡패 상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상훈이지만, 그에게도 마음 속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여고생 연희와 시비가 붙은 상훈. 자신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대드는 깡 센 연희가 신기했던 그는 이후 연희와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렇게 조금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아버지가 15년 만에 출소하면서 상훈은 격한 감정에 휩싸이는데…





❤️ 마음 일곱. 무브먼트


넘치는 에너지로 독립영화 배급부터 홍보까지 도맡는 만능열쇠 무브먼트. 영화가 대중을 만나는 순간을 위해 기대와 고민의 시간을 함께합니다.


PICK <혜화, 동> 11.11 Sat 16:00 +인디토크

“혜화의 겨울은 매섭고 추웠다. 내미는 손마다 차가웠고 내뱉는 입김은 바트기만 했다. 그런데 잊기 힘든 혜화의 얼굴에서 시작된 미세한 파장이 번져갈 때 마음이 데워지기 시작했다. 굴곡 많은 생의 도로를 섬세하게 조율하는 감정의 선들, 그리고 능숙하고 단단한 그 길 위의 운전자들. '세상에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냐'며 조용히 등을 어루만져주는 영화다, <혜화, 동>은.”



<혜화, 동 Re-encounter> 민용근 | 2010 | 극 | 108min

5년 전 버려진 기억을 되살리면… 멈춰버린 우리의 이야기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18살 고등학생 혜화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혜화가 임신을 하자 한수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혜화 앞에 갑자기 나타난 한수는 죽은 줄 알았던 자신들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수의 말을 믿지 못하는 혜화. 하지만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





❤️ 마음 여덟. 서울독립영화제


연말마다 한 해를 결산하며 만나는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 경쟁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입니다. 봄날의 인디피크닉에 이어 다가오는 12월에도 우리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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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갈> 11.10 Fri 19:30 +인디토크

"<고갈>은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으로 센셔이셔널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등 국내외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개봉을 책임질 배급사가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2007년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배급 환경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개봉지원사업을 신설, <고갈>을 첫 번째 지원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취지를 살려 직접 배급/마케팅을 통해 <고갈>의 개봉을 지원하였습니다. <고갈>은 당시 독립영화의 배급환경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이후 더 많은 독립영화들이 극장에서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갈 Exhausted> 김곡 | 2008 | 극 | 128min

세기말의 황폐함으로 가득한 불모의 갯벌, 언어를 잃은 채 오직 ‘몸’으로만 소통하던 두 남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파국의 배달부가 당도했다!

시공간을 가늠할 수 없는 황폐한 갯벌 위에서 놀고 있던 한 여자를 ‘주운’ 남자는 여자를 데려가 공단의 이주노동자들에게 매춘시킨다. 틈만 나면 달아나려 애쓰는 여자는 번번이 남자에게 붙잡히는데…

어느 날 그들 앞에 한 중국집 배달부가 나타나고, 여자는 강렬한 떨림을 느낀다. 며칠 후, 드디어 남자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한 여자. 배달부는 함께 달아나자고 제의하지만 여자는 남자에게로 되돌아가 버린다. 

두 남녀에게 배달부가 다시 찾아오면서, 숨 막히는 공포와 거대한 파국은 절정으로 치닫는데…





❤️ 마음 아홉. 인디포럼 (프로그램팀)


관객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성장해온 인디포럼. 영화제뿐만 아니라 다시 돌아온 '월례비행'으로 오래오래 서로 곁을 지킬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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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클린 미> <순환하는 밤> <결혼전야> <연희> 11.8 Wed 18:00

<클린 미> 인디포럼2015 폐막작. ‘병철’은 감옥에서 나온 후 출소자들의 ‘갱생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한다. <클린 미>는 병철의 갱생원에서의 일상을 정교하고 절제된 쇼트로 담아내고 있다. 관습적인 드라마투르기에 의존하지 않고 이미지와 편집의 힘만으로 인물이 그때 그곳에서 겪은 내밀한 감정의 특이성을 온전하게 형상화하고 있는 수작.

<순환하는 밤> 인디포럼2016 신작전. <순환하는 밤>은 여러 장의 사진들과 인용된 문장들의 몽타주를 통해서 사진과 사건이 지닌 유령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자, 그 유령성에 내재한 끈질긴 회귀의 힘에 대해 질문하고 사유하는 에세이 영화다.

<결혼전야> 때론 인생에서 이벤트가 관계의 휴지기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되는 걸까. 딸의 결혼 하루 전, 엄마는 딸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어 분주하다. 결혼 당사자인 딸은 엄마의 흔적이라면 하나라도 두고 가고 싶은 눈치다. 엄마의 일방적인 마음 씀이 불편해 보인다. 이 주고받음이 편치만은 않은 건 이들 관계의 삐걱댐이 꽤 오래됐음을 암시한다. 결혼전야라는 한정된 시간을 틈타 모녀는 각자에게 남아 있던 서로의 흔적을 끄집어내본다. 모녀라는 해묵은 관계가 보인다. 엄마 역의 배우가 특히 인상적이다.

<연희>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에 대한 열패감. 창작자라면 얼마간 공감하거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문제다. <연희> 속 문예창작학과 학생 ‘연희’도 지금 그 난제에 빠져 있다. 창작의 길에서 자기 자신의 밑바닥을 얼마큼 어디까지 드러낼 것인가. 그 시험대에 스스로를 세운 건 연희 그 자신이다. '진짜' 창작, 창작자의 '진실됨'이라는 복잡 미묘함에 대해 우리는 어디까지, 얼마나 얘기해 볼 수 있을까. 배우 윤금선아는 자기 안에서, 자기만 아는 사투를 벌이고 있을 연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클린 미 Clean Me> 강상우 | 2014 | 극 | 21min

출소한 병철은 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한다. 그곳에선 모두들 청소에 여념이 없다.



<순환하는 밤 Cyclical Night> 백종관 | 2016 | 실험 | 16min

밤의 어둠 속에 유령이 다시 나타난다.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다.



<결혼전야 A Night before the Wedding> 이란희 | 2014 | 극 | 19min

결혼 전날 밤, 짐을 챙긴다.



<연희 Yeon hui> 백해선 | 2014 | 극 | 22min

문예 창작과, 무명의 책에서 베낀 글로 인정받는 연희. 청강생 강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능력으로 좋은 글을 써내는 강희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연희에게 주어진 뜻밖의 마지막 과제 ‘비밀 드러내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기란 어렵다.






❤️ 마음 열. 인디다큐페스티발


실험! 진보! 대화! 매달 'SIDOF 발견과 주목'으로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인디다큐페스티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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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송환> 11.9 Thu 19:20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며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여러분과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김동원 감독의 <송환>입니다. 2007년은 인디다큐페스티발에게도 특별한 해였습니다. 2001년 첫 발을 뗀 이래 매년 한 해 동안 제작된 독립다큐멘터리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해 온 인디다큐페스티발이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또 다른 도약을 꿈꾸며 영화제의 전환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에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에 기념비적 발자취를 남긴 <송환>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독립다큐멘터리의 정체성과 확장에 대한 질문을 되새겼습니다.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를 12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와 다큐멘터리스트의 집념과 삶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는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의 근원적 힘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자 했던 인디다큐페스티발2007 개막작 <송환>을 다시 보며, 한국 독립영화의 기대와 바람을 한 몸에 안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이 실현된 2007년의 어떤 희망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송환 Repatriation> 김동원 | 2003 | 다큐멘터리 | 148min

1992년 봄, 나(김동원)는 출소 후 갈 곳이 없던 비전향 장기수 조창손, 김석형을 내가 살던 동네인 봉천동에 데려오는 일을 부탁받는다. 나는 그들이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라는 사실에 낯설음과 호기심을 갖고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 동네에 살면서 나는 특히 정이 많은 조창손과 가까워지고 이들의 일상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게 된다. 하지만 내 아이들을 손자처럼 귀여워하는 모습에 정을 느끼는 한편 야유회에서 거침없이 ‘김일성 찬가’를 부르는 모습에선 여전한 거부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얼마 후 조창손은 고문에 못 이겨 먼저 전향한 동료 진태윤, 김영식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 전향자들에게는 떳떳치 못한 자괴감이 깊게 배어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이들의 송환 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장기수들의 북쪽 가족을 촬영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입국 절차가 무산되고 되려 허가 없이 영화 제작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데, 대신 이 사건을 계기로 장기수 할아버지들과 나의 친밀감은 두터워지게 된다.

1999년부터 본격적인 송환 운동이 시작되고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과 함께 송환 운동은 급물살을 탄다. 송환이 현실이 되자 남쪽이 고향인 장기수들, 옥중에서 전향을 하여 북으로 갈 여건이 안 되는 이들, 결혼을 발표하여 동료들의 비난을 받는 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이 빚어진다. 송환을 앞두고 조창손은 30년 전 체포되었던 울산을 찾아가 죽은 동료의 넋을 달래고 그의 가족에게 전해 줄 흙 한 줌을 퍼 간다. 그리고 비전향 장기수 63명은 2000년 9월 2일 북으로 송환된다.





❤️ 마음 열하나.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배우는 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상영회와 더불어 어깨동무하고 걷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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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은하해방전선> 11.12 Sun 15:30 +인디토크

“교복차림으로 멀리서 지하철을 타고 낯선 지역, 허름한 극장까지 찾아가 <은하해방전선>을 보았다는 이야기. 최근 들었던, 각자 최초의 독립영화에 대한 추억담 중 하나. 이야기를 들려준 스태프들은 어느새 이십 대 후반 삼십 대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기억을 따라 소환된 2007년의 독립영화진영은 분주하고 설레던 때입니다. 우리는 서울 명동성당 부근 중앙시네마에서 처음으로 ‘독립영화전용관’을 맞이했습니다. 단단하게 넘어지지 말자는 바람을 담아, "넘어지지 않아!" 슬로건을 외쳤습니다. 바람을 빗나간 고난도 많았지만 그 바람대로 인디스페이스는 넘어지지 않고 어느새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관을 앞두고 두근거렸던 우리와 낯선 곳까지 발걸음 했던 당신과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많은 이들에게 그 당시의 설렘을 담아, 2007년 인디스페이스 개관작이자 2007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되었던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당신과 함께라면" 우리는 “넘어지지 않습니다.””



<은하해방전선 Milky Way Liberation Front> 윤성호 | 2007 | 극 | 99min

연애도, 영화도 말로는 베테랑인 초짜 감독 영재. 사랑과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실어증에 걸리다!

말 많은 그를 말없이 받아주던 여자친구 은하는 떠나고. 화려한 캐스팅과 버라이어티한 투자 계획은 있으나 시나리오는 진전 없다.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나름 예민한 영재는 설상가상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구강액션의 정점, 복화술을 구사하던 배우 혁권은 물심 양면으로 감독 영재를 도와보지만 영화사 대표는 몽골 천재 쌍둥이 감독들에게 영재의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은 눈치다. 영화도, 연애도 점점 꼬여만 가는 영재.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 마음 열둘.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창작활동에 활력과 희망을 심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인디스페이스와는 정기상영, 단독 개봉 등으로 꾸준히 소통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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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 11.11 Sat 14:30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독립단편애니메이션을 옴니버스로 묶어서 개봉한 첫 시도였습니다. 특히 3편의 단편 감독들은 현재 장편애니메이션과 TV시리즈 제작 등 단편에서 시작하여 척박한 한국 애니메이션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주요 감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3편은 저마다의 스타일과 높은 완성도로 독립단편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관객과 함께 호흡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관객들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영화공간이자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 10주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 2008 | 애니메이션 | 75min

원티드 (WANTED) 공개수배, 셀마를 아시나요?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의 수상한 노파가 나타나자 느닷없이 큰 비가 쏟아진다. 다음날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마을주민들은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 그 노파가 공개수배자임을 전해 듣고, 점점 더 공포에 빠진다. 도대체 셀마는 누구일까?

사랑은 단백질 (Love is Protein) 세상의 모든 치킨에겐 사연이 있다!

무료한 여름 밤. 자취생 재호, 경순, 홍찬은 돼지 저금통을 털어 치킨을 시킨다. 하지만 족발집의 돼지가 대신 배달을 오고, 그 돼지를 뒤늦게 따라온 닭사장은 배달된 치킨이 제 손으로 튀길 수 밖에 없었던 자기 아들 '닭돌이’라며 대성통곡한다. 그러나 세 친구는 후라이드된 닭돌이의 사연 앞에 각각 입장이 다르다.

무림일검의 사생활 (A coffee Vending Machine & It's Sword) ‘커피자판기’라도 괜찮아!

무림제일검이라 불리던 검객 진영영은 강적과의 대결 끝에 죽고, 소원대로 강철로 환생한다. 무슨 곡절인지 차가운 강철의 커피자판기로 환생한 진영영은 가슴에서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사내가 되고, 술을 먹으면 동정심이 왕성해지는 소녀 혜미와 첫사랑에 빠진다.





❤️ 마음 열셋. 신나는 다큐 모임


좀 더 즐거운, 좀 덜 외로운 다큐멘터리를 위하여! 신나는 다큐 모임은 인디스페이스와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상영회를 진행했으며 계속해서 연대하고 있어요.


cafe.naver.com/shindamo

www.facebook.com/damo.shin.3


PICK <니가 필요해> 11.9 Thu 17:30

“인디스페이스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니가 필요해>를 추천할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제목만 보면 멜로 영화 같기도 한 이 영화의 제목은 투박하거나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는 투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투쟁을 다루는 방식은 여타 영화들과 사뭇 다릅니다. <니가 필요해>는 ‘사안’과 ‘투쟁의 대의’를 관객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한 지점들을 놓치지 않지만 동시에 투쟁하는 공동체와 그들 개개인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거기서 보통은 투쟁의 대의 속에서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개개인의 인간적인 매력, 감성, 심성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지점들이 투쟁의 대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결과적으로 <니가 필요해>라는 제목은 영화 안에서 등장하는 서로서로 필요한 사람이자 관계를 맺고 있는 투쟁의 주체들을 호명함과 동시에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에게 “니가 필요하다”고 호명하는 느낌을 줍니다. ‘설득’이 아닌 ‘감화’까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지점이 여기서 생성됩니다. 그리고 그 지점은 다만 영화 안에서 등장하는 소재를 넘어서 ‘공동체’ 자체에 대해 관객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니가 필요해>를 만든 김수목 감독은 작품 내적으로 ‘작은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극장 개봉을 통한 와이드릴리즈를 택하는 대신 혹시라도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 받게 될지도 모를 관객들을 위해 항상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상영’을 통해 ‘작은 이야기’ 들을 관객과 나누어왔습니다. 7년이라는 엄청난 제작기간 이후에도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나누기 위해 또 다시 열심히 활동한 감독의 노고 또한 이 작품을 추천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필요한 일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무엇에서부터 시작되는가, 마치 인디스페이스가 걸어 온 10년의 시간과도 닮아 있는 이 영화가 이 공간을 통해 많은 관객들과 다시금 만나 확인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니가 필요해 I need you> 김수목 | 2014 | 다큐멘터리 | 83min

2007년 1월, GM대우(현재 한국 지엠)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혜연은 외주화에 항의하던 중 해고 당했다. 비슷한 처지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만들자, 회사는 조합원들을 해고했다. 지회는 천막농성과 철탑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회사가 내놓은 선별복직안을 고심 끝에 지회는 받아들였고, 복직한 조합원들은 이후 지회를 탈퇴한다. 3년 후, 남아있던 조합원들은 GM대우 정문 고공농성을 시작한다. 두 달여 후, 회사는 혜연을 제외한 조합원들의 복직을 교섭안으로 내놓고 사람들은 다시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 마음 열넷. 도서출판 돌베개


깐깐하고 단단한 책 만들기의 자세를 견지하는 도서출판 돌베개. 광화문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달 ‘책씨’ 상영회로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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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두 개의 문> 11.13 Mon 20:00

“2009년 겨울, 우리가 목격했던 용산 남일당 건물의 그날은 탐욕의 자본에 굴종하는 국가 권력의 폭력성을 남김없이 보여줬습니다. 사람보다 이윤, 진실보다 거짓, 기억보다 망각, 그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수많은 고통들. '기억하라'는 말이 여전히 불편한 한국 사회에서 영화 <두 개의 문>은 계속 울려야 하는 경종이 아닐까 합니다.”



<두 개의 문 Two Doors> 김일란, 홍지유 | 2011 | 다큐멘터리 | 101min

유독가스와 화염으로 뒤엉킨 그 곳은 생지옥 같았다! 그을린 ‘25시간’의 기록!

2009년 1월 20일,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 사망. 생존권을 호소하며 망루에 올랐던 이들은 불과 2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내려 왔고, 살아남은 이들은 범법자가 되었다. 철거민의 불법폭력시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검찰의 발표, 공권력의 과잉진압이 참혹한 사건을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부딪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의 긴 싸움은 법정으로 이어진다. 

유가족 동의 없는 시신 부검, 사라진 3,000쪽의 수사기록, 삭제된 채증 영상, 어떠한 정보도 하달 받지 못했다는 경찰의 증언…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 마음 열다섯. 독립영화매거진 motion 


독립영화 이야기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나누는 독립영화매거진 mo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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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파닥파닥> 11.13 Mon 16:30

“낚시 바늘에 걸렸다 풀려난 물고기가 수조 바닥에 몸을 비비며 고통을 지운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에게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신경과 그것을 완화시켜 주는 정교한 세포들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횟집 수족관에 갇힌 고등어의 이야기를 담은 <파닥파닥>은 우리가 무엇을 예상했건 그보다 더 어둡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계급과 권력, 죽음의 문제를 현실과 병치시키며 생존의 공포를 노래합니다. 특히, 2D로 전환되는 뮤지컬 장면은 강렬한 표현주의 이미지로 공포에 몰입을 더합니다. 

‘우리는 사실 모두 바다에서 온 거야’

어딘가 조금씩 죽어 가고 조금은 더 살고 싶은 우리가, 이곳에서 가공되지 않은 작은 바다와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닥파닥 PADAK> 이대희 | 2012 | 애니메이션 | 78min

바다 출신 고등어의 횟집 탈출이 시작된다!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 고등어 ‘파닥파닥’. 어느 날, 그물에 잡혀 횟집 수족관에 들어가게 된다. 죽음이 예정된 그곳에서 가장 오래 살아 남은 ‘올드 넙치’. 그는 자신만의 생존비법(?)으로 양어장 출신의 다른 물고기들의 신망을 받는 권력자다. 

바다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인해 수족관의 평화(?)는 깨지고, ‘올드 넙치’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바다를 향한 고등어 ‘파닥파닥’의 꿈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





❤️ 마음 열여섯. OR (구 보통사람들) 


모든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씨네필 모임 OR. 영화를 함께 보고, 더 나아가 글을 씁니다.


www.facebook.com/ordinarypeople2016


PICK <경복> 11.10 Fri 16:00

“방 한 칸이라는 작은 세계, 영화는 이곳에 작은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작은 방식으로 작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 이 작은 것들이 소중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우리의 세상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었지.’ 작은 영화 <경복>에게는 스스로 찾아 낸 작은 리듬이 있습니다. 그 리듬이 끊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경복 Big Good> 최시형 | 2012 | 극 | 69min

스무 살, 우리가 하고 싶은 건 독립! 방구석 청춘들의 셋방 렌트 프로젝트! 

수능이 끝났다. 여행을 떠나며 엄마는 집에 친구들을 부르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동환이를 불렀다. 스무 살이 된 우리들은 독립을 하기로 했다. 돈이 없어서 우리집에서 하는 슈퍼 셋방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집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과 집을 팔아서 집을 얻어야 하는 우리들이 만났다. 시나리오 쓰는 형, 뮤지션을 꿈꿨던 형, 대학생 누나 등 집이 필요한 사람들은 어쩐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동환이가 맘에 들어 한 대학생 누나가 방의 주인이 될 것 같다. 이제 우리도 진짜 독립이다. 동네 형이 알려준 월드와이드웹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독립을 하면 월드와이드웹의 첫 발을 떼는 기분일 것 같다.





❤️ 마음 열일곱. 오렌지필름


까봐야 안다! 영화를 통한 경험의 가치를 믿으며 단편영화 상영회를 기획하는 오렌지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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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달세계 여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치욕일기> 11.11 Sat 12:30

<달세계 여행> 감히 제가 이 영화를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형식, 스토리, 연기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9월에 오렌지필름에서 상영을 준비하면서 처음 보고 말도 안 되게 좋아서 여러 번 계속 보고, 계속 그 감정이 이어져서 한동안 달세계 여행 무드로 지냈던 것 같아요. 진짜 좋은 대사들이 많아요. 인생에서 낭만이 너무 중요한데, 그 낭만을 아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나와 함께 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 달에 가고 싶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했던 그 감정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로 영화관에서 다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때의 기억이 누군가에겐 선명하게, 누군가에겐 흐릿하게 기억되겠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 지나가 있기를,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치욕일기> 친구들과 대화 중에 “약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안아주지 못하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치욕일기>를 보았는데, 그 말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연인에게 정말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들켜버렸을 때, 우리는 서로를 안아줄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랑할 수 있는데 어떤 이유로든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더 큰 치욕일지도 모릅니다. 그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사람과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달세계 여행 A Trip to the Moon> 이종필 | 2009 | 극 | 25min

말하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한 너와 내가 이 시간을 떠나 달로 향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No More No Less> 임오정 | 2013 | 극 | 32min

수능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 찾아온 추석 연휴. 열아홉 살 권오윤은 도둑맞은 물건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빈 독서실을 뒤지기로 한다.



<치욕일기 Shame Diary> 이은정 | 2015 | 극 | 31min

가난한 동갑내기 연인이 있다. 사진 작가의 조수로 일하는 여자는 작가가 맡겨둔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처한다. 비싼 카메라 값을 물어주기 위해 남자가 또 다른 카메라를 훔치는 사고를 친다.





❤️ 마음 열여덟. 배우 유지태


2012년부터 10편이 넘는 독립영화를 소개하며 관객들과 거리를 두지 않고 만나온 유지태 배우. 특별한 방법으로 독립영화를 후원하고 있는 우리의 오랜 친구입니다.


PICK <굿바이 보이> 11.12 Sun 13:00

"그 당시 자극 받았던 독립영화!"



<굿바이 보이 Boy> 노홍진 | 2010 | 극 | 112min

집은 아버지의 술 냄새가, 밖은 사람 잡는 최루탄 냄새가... 지옥 같은 80년대를 살아내고, 어른이 된 한 소년의 이야기!

1988년 겨울. 중학생 진우(연준석)는 술주정뱅이에 만년백수인 아버지(안내상)와 그런 가장에 대한 불만으로 가출을 일삼는 엄마(김소희), 그리고 매사 제멋대로인 고등학생 누나(류현경)와 바람 잘 날 없이 살고 있다. 홀로 생계를 꾸리는 엄마가 안쓰러워 신문배달을 시작한 진우는, 신문배급소에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독고다이’ 소년 창근(김동영)을 만난다. 진우는 창근에게 담배와 술, 여자 다루는 법을 배워가며, 세상 사는 법을 체득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우는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를 목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창근은 진우의 엄마를 여느 작부들처럼 조롱한다. 하지만 진우는 그녀가 자신의 엄마라는 걸 말하지 않는다. 달콤했던 유년기를 지나 세상이 창근의 말처럼 정글이란 걸 깨닫는 진우. 가출했던 아버지가 일여 년 만에 집으로 오지만 그를 반기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는데…





❤️ 마음 열아홉. 관객기자단 인디즈


끊임없이 독립영화를 탐구하는 인디스페이스의 자랑스러운 얼굴 인디즈! 2014년부터 현장에서 활발하게 독립영화를 쓰고 있어요.


PICK <파수꾼> 11.11 Sat 19:00 +인디토크

"우리의 타임라인은 점선으로 되어있다. 오직 우리만이 우리 사이의 '점'들을 안다. 타인은 알 수 없는 그때의 말투, 눈빛, 공기를 기억하는 우리만이 모든 것을 짐작할 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이 나면 알게 된다. 우리들 중에 타인이 있었다. 우리는 항상 타인들의 집합이었다.

<파수꾼>은 ‘기태’, ‘희준’, ‘동윤’이 ‘우리’였던 시절의 타임라인을 더듬는다. ‘기태 아버지’의 시선으로 시작점을 찍은 관객은 함부로 선명한 변곡점을 제시하지 않는 이 영화의 태도를 이해한 후, 어느새 자신만의 선 긋기로 세 사람의 타임라인을 작성하게 된다. 완성된 관계의 실선은 언젠가 관객 자신이 기태였던, 희준이었던, 동윤이었던 역사의 반영이자 반성. <파수꾼>은 관객 각자가 가진 무수한 관계들의 기억과 개입을 환영한다.

영화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기억의 재생이 이런 것일까. <파수꾼>을 보고 나서 어렴풋한 회한을 느껴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에게 영화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인디즈 9기 남선우



<파수꾼 Bleak Night> 윤성현 | 2010 | 극 | 117min

˝ 잘못된 건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었으면 돼… ˝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뭔가 이상하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 일으킨 비극적 파국.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의 전염은 우리를 아프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 마음 스물. 관객


당신들이야말로 인디스페이스가 믿고 의지하는 기둥. 두 팔을 벌려 한껏 여러분을 안으려 합니다. 앞으로도 여기에 있어주세요! 


PICK <연애담> 11.8 Wed 19:40

"역시나 다가오는 겨울엔 <연애담>이죠." -인스타그램 goodluck*****

"<연애담> 종영 후 올해 초부터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점이 <연애담>이었기에 제게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에요. 다가오는 겨울, 코트와 점퍼를 껴입은 윤주와 지수를 보고 싶네요." -인스타그램 galgalgal_g*****

"프리허그, 초완전체 종영 GV 등 <연애담>의 굵직한 이벤트를 함께해주었던 인디스페이스이니 10주년 이벤트도 <연애담>과 함께해주세요." -인스타그램 k.c*****



<연애담 Our Love Story> 이현주 | 2016 | 극 | 99min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던 우리의 연애담을 들려드립니다.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이상희). 졸업 전시를 준비하던 중 자꾸 눈길이 가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살짝 마주친 눈빛에서 느껴진 따뜻함에 윤주는 점점 마음이 이끌리기 시작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찾아가는 지수(류선영). 추운 겨울 어느 날,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얼마 후, 그 사람을 다시 만난 지수는 그 사람에게 마음을 이어나가려 손을 내밀어 본다.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진 가장 행복하고 따뜻했던 이 순간은 정말 영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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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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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목) 11:00 | 20:00

11월 3일(금) 18:20

11월 4일(토) 15:30 인디토크

11월 5일(일) 14:30

11월 6일(월) 12:40

11월 7일(화) 15:40

11월 10일(금) 14:20

11월 13일(월) 14:50

11월 15일(수) 14:10

11월 16일(목) 12:00

11월 17일(금) 16:10

11월 19일(일) 10:30

11월 20일(월) 20:00

11월 22일(수) 12:00

11월 24(금) 16:00

11월 25일(토) 10:20

11월 27일(월) 15:00

11월 28일(화) 17:4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폭력의 씨앗>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11월 4일(토) 오후 3시 30분 상영 후

● 참석: 임태규 감독 | 배우 이가섭, 정재윤

● 진행: 이은선 영화칼럼니스트





 INFORMATION 


제목 : 폭력의 씨앗 (The Seeds of Violence)

감독        : 임태규

주연 : 이가섭, 정재윤, 김소이, 박성일

제작          : (주)타이거시네마,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제공/배급 : 찬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82분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개봉 : 2017년 11월 2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및 CGV 아트하우스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경쟁

제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

제33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신인 경쟁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초청

제32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






 SYNOPSIS 


군 복무 중인 주용과 분대원 일행은 단체 외박을 나온다. 

하지만 누군가 선임병의 폭행을 간부에게 폭로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선임병은 고발을 시도한 범인을 찾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 

이 과정에서 주용의 후임병인 필립의 이빨이 부러지고 

치과 의사인 매형을 찾아간 곳에서 주용은 새로운 폭력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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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 11.08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폭력의 씨앗> 임태규 | 82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내 친구 정일우> 김동원 | 85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미스 프레지던트> 김재환 | 85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그리다> 장호준, 이인의, 박재영 | 75분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 95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분장> 남연우 | 103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땐뽀걸즈> 이승문 | 85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 70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시인의 사랑> 김양희 | 110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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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고갈> 다운로드 바로가기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5





<고갈> 리뷰: 모든 것이 소진되어버린 지독한 살풍경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고갈>의 세계는 스스로를 지탱하는 것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위태롭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너른 갯벌과 거대한 공단은 한없이 삭막하고 동시에 스산하다. 그 아래에 존재하는 인간들은 서로를 조금이라도 이용하고 착취하기 위해 의자 뺏기 놀이를 하듯 비루한 육신을 아등바등 움직인다. 수퍼 8mm 촬영 원본을 35mm로 확대한 후 인위적으로 손상을 가한 필름은 그 모든 것들을 낡고 거친 느낌의 화면으로 구현했다. 그 어떤 생의 약동도 찾아 볼 수 없는, 모든 기력이 소진되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잉태되리라는 기대조차 전부 앗아가 버린 살풍경. 그 지독한 허기와 공허감에 절로 몸서리치게 하는, ‘바닥’이라는 표현이 더없이 어울리는 세계. 영화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영화에서 명징한 메시지를 짚어 내는 것은 사실 무의미할 지도 모른다. <고갈>은 무엇보다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것을 관객들에게 요구하는 영화다. 그 어떤 언어적 표현도 앞서 언급한 필름의 질감이 주는 감흥을 온전히 옮길 수는 없을 것이다. 감흥을 언어의 형태로 억지로 변환하는 대신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동선을 좇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일 듯싶다. 기원도 연원도 알 수 없는 남자와 여자가 갯벌에서 조우한다. 개흙을 흩뿌리던 둘은 모텔로 향한다. 남자는 여자를 매춘에 동원한다. 모든 것은 중국집 배달부가 둘 사이에 끼어들면서 변화한다. 남자 몰래 여자를 만난 배달부는 함께 떠날 것을 종용한다. 여자는 그 말을 듣고 남자를 떠나지만 이내 돌아온다. 그러나 남자가 함께한 시간을 환기하자 여자의 반응은 돌변한다. 여자의 탈출 시도는 남자에 의해 저지되고, 배달부가 여자를 찾아 모텔에 찾아오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인물들은 폐곡선을 그리며 끊임없이 폐허 속을 맴돈다. 여자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다시 남자에게로 돌아온다. 남자 또한 여자의 매춘에 의존하며 간신히 삶을 영위한다. 배달부 또한 구원의 전기가 되는가 싶다가도 이내 남자와 여자의 관계 사이에 자리잡고 만다. 남자와 여자와 배달부는 왜 이토록 서로에게 부박하게 기생하는가. 그건 절망만이 가득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도 딱히 바뀌는 게 없다는 지독한 체념 때문일 것이다. 텅 빈 세계를 마주한 인물들은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은 그 끝조차 가늠하기 힘들고, 끊임없이 매연을 뿜어내는 공장의 굴뚝들과 둔탁한 기계음을 내며 작동하는 건설 장비들은 그저 무심하게 자리해 있을 뿐이다. 경계 너머를 꿈꿀 자유마저 박탈당한 이들에게는 지금의 현실을 버티어 내는 것조차 사치인 것처럼 보인다.


파국의 양상은 잔혹한 폭력과 기괴한 이미지들의 연쇄 반응으로 전개된다. 가죽 두건을 뒤집어 쓰고 나타난 배달부는 가위로 자신의 배를 가른다. 그 가위는 남자 손에 쥐여져 배달부의 남은 몸뚱어리를 사정없이 난자한다. 남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자는 가위로 잘라 낸 자신의 유두를 두유 팩 안에 담는다. 돌아온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는 순간, 외계 생명체의 기괴한 형상에 가까운 죽은 태아가 여자의 음부에서 빠져 나온다. 간신히 생겨나는 듯 했던 생의 의지는 도리어 희망과 구원의 마지막 가능성을 파괴한다. 자기 파괴로도 극복할 수 없는 무기력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불안한 앰비언스가 그 빈 자리를 가득 메운다. 폐허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다시 폐허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폭력과 이미지의 수위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스크린 밖으로 전이되는 순간이다. 죽은 태아를 부둥켜 안은 여자는 갯벌 위에서 오열하고, 호루라기를 불며 여자를 쫓아 온 남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 앞에 주저앉는다. 여자의 오열을 비추던 영화는 갑작스러운 정적과 함께 암전된다. 짧은 크레딧과 함께 영화가 끝나면, 미처 정리되지 못한 정념이 불순물처럼 남는다. <고갈>이 비추던 살풍경은 이내 우리의 내면을 뒤흔든다. 영화처럼 폭력의 굴레에 갇히지 않더라도, 잠재하는 허무와 무기력이 부지불식간에 파국을 잉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피어 오른다. 모든 것이 소진된 ‘바닥’에 다다랐을 때, 마주한 절망을 헤치고 나아갈 힘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고갈>은 섣부른 결론을 내놓는 대신 짧고 강렬한 침묵으로 답한다. 그것은 곧 해답이 영화 밖 현실에서 필사적으로 찾아야 하는 것임을 역설하는 나직한 선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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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      목   초행 (The First Lap)

감      독   김대환

출      연   김새벽, 조현철

제      작   봄내필름

제      공   전주국제영화제

배급   ㈜인디플러그

장      르   드라마

러닝타임   99분

등      급   12세이상관람가

개      봉   2017년 12월 7일

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 창(窓) 후보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 (Best Emerging Director) 수상 & 청년비평가 부문 특별언급




 SYNOPSIS 


7년차 커플 수현(조현철)과 지영(김새벽) 

그들에게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온다.

미술 강사와 방송국 계약직이라는 현실, 

지영 어머니의 결혼 강요와 수현의 복잡한 가정사

'우리...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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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으로 가는 길  인디포럼 월례비행 <초행>  대담 기록


일시 2017년 9월 27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김대환 감독

진행 변성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한 커플이 인천과 삼척을 오간다. 그들이 탄 차는 오래되었는지 엔진에서 털털 소리가 난다. 차 안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다. ‘수현’은 운전대를 잡고 ‘지영’은 길을 일러준다.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그들이 탄 차는 다른 도로로 빠질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고장으로 멈춰서기도 한다. 인디포럼 월례비행이 2015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롭게 시작하는 월례비행의 첫 상영작 <초행>의 상영 후 변성찬 평론가의 진행으로 대담이 진행되었다. 작품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이 함께했다.





변성찬 평론가(이하 변): 많은 분들이 감독님의 전작 <철원기행>(2014)을 기억하실 거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두 번째 작품 <초행>이 나온 것 같다. 작품의 제작과정과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김대환 감독(이하 김): <철원기행>을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 말까지 촬영했다. <초행>은 2016년 11월에 촬영했다. 두 작품 사이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 기간 동안 많이 지지부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장우진 감독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러다 장우진 감독이 과감하게 방을 빼고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보증금으로 영화를 찍었다. 그 상황을 보며 ‘나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016년 7월부터 시나리오를 써서 전주국제영화제에 지원했고, 그로 인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철원기행>은 이혼을 화두로 가족에게 ‘우린 서로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 그 다음 영화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했다. 나의 경우 연애를 굉장히 오래했는데, 연애를 하면서 가장 피하게 되는 화두가 결혼이었다. ‘결혼이란 뭘까?’, 그리고 ‘이 시대에 결혼은 어떤 의미일까?’란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 영화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변: <철원기행>과 <초행> 모두 공간이 인물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 작품은 공간의 이미지를 담아낼 때 굉장히 절제하고 공간이 풍경화적 이미지가 되는 것을 피한다. 특히 <초행>을 볼 때 더욱 그렇게 느꼈다.



김: <철원기행>을 촬영할 때 예상보다 더 많은 눈이 왔다. 현장에서의 설경이 압도적이었고 그 이미지를 어떻게든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잔뜩 찍었다. 첫 번째 편집에서 그 장면들을 있는 대로 다 넣어봤는데, 그것이 이미지로만 작용되는 것 같았다. 영화의 감정선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그때부터는 찍어도 별 효과가 없는 샷들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초행>의 경우도 그랬다. 인천에 2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 공간에 대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이미지들이 있다. 낡은 공장과 매연 냄새, 음습한 골목들. 그런데 다르게 보면 인천은 신도시가 부상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사람이 공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 공간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 공간에 사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 공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외갓집이 삼척인데, 삼척은 시골이면서도 굉장히 큰 시멘트 공장이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 무조건 거기에서 촬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로케이션을 진행하다 작품 속 횟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서 사장님께 이야기를 듣던 중 영화에 나온 사연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공간을 같이 담자는 생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변: <초행>의 엔딩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만한 시간적 지표가 제시된다. 애초에 겨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촛불집회를 담게 된 과정도 듣고 싶다. 



김: 시나리오를 쓸 때 가장 배경으로 하고 싶었던 계절은 완연한 가을이었다. 인물들이 힘겹게 태백산맥을 오르는 모습, 산의 낙엽들을 보면 정서가 한 층 더 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상의 문제로 완연한 가을을 놓치게 되어서 늦가을이나 초겨울로 컨셉을 잡았다.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찍을 준비를 하던 중에 사건이 터졌고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집회에 참여해 본 것이었다. 수현과 지영처럼 여자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걷고 소리 지르는 것만으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은 우리 같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스태프들, 배우들과 이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 수현과 지영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들이 어떤 외침을 하기 보단 함께 거닐며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 할 것 같다는 지점까지 도달했다. 내가 느꼈던 그 때의 감정과 수현의 감정이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에 찍고 싶은 욕망이 들었다. 



관객: <철원기행>과 <초행>이 쌍둥이 영화라고 느껴졌다.



김: 연작의 느낌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것들을 영화에 가져오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연작의 느낌을 갖게 된 것 같다. 또 주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다. 그런 부분도 영화에 작용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가족영화에 대한 목표치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결혼을 화두로 하는 원초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단 마음이 <초행>의 출발 지점이었다. 그래서 닮아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관객: 마지막 광화문 장면의 연출의도가 궁금하다.



김: 내게는 두 사람이 같이 걷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였다. 두 사람이 계속 같이 걸어 나갈 것이고, 더 확장하자면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굉장히 많이 있으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초행>은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짜여있지 않았고 시나리오대로 찍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다. 가지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화를 한 씬 한 씬 찍는 것은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같이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영화를 찍고 있는 와중에 광화문 촛불집회가 시작됐고 이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시의성, 동시대성이라고 생각했다. 촛불집회라는 현상을 눈감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실제로 촬영을 하다 종로를 지나갈 때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때 촬영에 대한 의지가 더 생겼다.



관객: <철원기행>과 <초행>의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유사하다. 심지어 같은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런 반복을 의도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거의 롱테이크로 촬영되었는데 그런 연출을 추구한 이유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김: 이름 같은 경우 큰 의미나 뜻을 담고 있진 않다. <철원기행>을 편집하면서 <초행>의 아이템이 떠올랐는데, 굉장히 닮아있다 느껴서 이름을 가져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롱테이크를 좋아한다. 쭉 머물러있는 긴 호흡이 굉장히 좋다. 또 <초행> 같은 연기연출을 할 때는 반복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반복 촬영을 하다보면 분명히 무엇인가 망가질 것이란 확신이 있어서 다른 컷은 없다는 전제하에 촬영을 진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관객: 어느 정도의 뼈대를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김: ‘동거하는 커플이 인천과 삼척을 오고 간다’가 가장 큰 줄기였다. 시나리오와 영화가 다르지 않은 지점은 가족관계 정도다. 또 일출과 일몰을 맞이한다는 것도 중요했다.



변: 원래 시나리오의 엔딩은 어떤 것이었나?



김: 엔딩도 사실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하기 일주일 전 바뀌었다. 일주일 전까지의 엔딩은 이삿짐을 싸고 떠나는데 수현이 그림 한 장을 방에 두고 나오는 것이었다. 시나리오 상의 엔딩은 수현이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웃음)



관객: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왜 조현철, 김새벽 배우를 캐스팅했는지, 임신 테스터기의 줄이 두 줄이었는지, 그리고 짬뽕과 탕수육을 먹다가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다.



김: 김새벽 배우는 영화제에서 처음 만났고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만약에 다음 영화를 만들게 되면 꼭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임 없이 캐스팅을 제안했다. 수현 역할을 누가 하면 좋을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던 상황에 봤던 영화가 조현철 배우가 등장하는 <뎀프시롤: 참회록>(2014)이었다. 그 영화를 보고 너무 놀라서 조현철 배우를 만나보고 싶었다. 만난 후에는 작품과 너무 다른 인물이라서 더 놀랐다. 조현철 배우를 보면서도 굉장히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테스터기의 결과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찍었다. 선명하게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 결과가 지영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지영이 테스터기를 확인하는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분들이 월세 아니면 반전세로 살고 있다. 계약 기간은 대부분 2년이다. 수현과 지영도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집을 살 형편은 아니기 때문에 월세나 반전세로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2년 뒤에 또 이삿짐을 싸야 될 상황이 올 것이고 그 2년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올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의 미래가 될 수도 있고 몇 년 전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불안한 심리가 차곡차곡 쌓여서 무뎌진 사람들, 이사하는 데 있어서 거리낌이 없고 동네를 떠나는 데에 있어 약간의 아쉬움만 남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장면은 꿈이라고 생각했다. 누구의 꿈인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 한 사람의 꿈일 수도 있고 두 사람이 같이 꾸는 꿈일 수도 있다. 아기 울음소리는 꿈에 작용하는 불안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선명하지 않길 바랐다. 마치 현실 같은데 ‘이게 뭐지?’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 촬영을 하며 샷의 선택지에서 가장 고민했던 장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김: 끝까지 나를 괴롭혔던 것은 일출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일출을 해변가에서 찍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일출 촬영을 새벽 3시부터 진행했다. 새벽 3시는 칠흑같이 까만 밤이다. 그래서 그 씬만은 잘라서 두 컷으로 가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촬영을 진행하다가 조금씩 해가 올라오며 점점 하늘의 색이 변해가는 것을 한 테이크에서 발견했다. 모니터링을 하는데 그것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컷을 나눌 필요 없이 여기서 끝을 내야겠다고 선택했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지금의 샷이다.



변: 마지막으로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아울러 ‘봄내필름’이라는 제작 집단의 차기 계획도 궁금하다.



김: ‘봄내필름’이라는 제작사를 만들었다. 나와 친구인 장우진 감독, 딱 두 명이 함께 만든 제작사다. 제작사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 전의 3년이란 시간동안 너무 지지부진했던 것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꾸준히 1년에 한 작품씩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첫 번째 작품인 <춘천, 춘천>이라는 영화가 올 11월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초행>은 12월 초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입소문 부탁드린다.(웃음) 다음 작품은 내후년 봄에 찍을 예정이다. 엄마를 주제로 봄, 그리고 춘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낼 것 같다. 그 전에는 장우진 감독이 <겨울밤>이라는 가제로 두 번째 작품을 진행할 것이다. 올 겨울에 춘천에서 찍을 것 같다.





엔딩 속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수현과 지영은 손을 맞잡고 촛불이 가득한 광장을 거닌다. 광장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수현과 지영도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간다. 그들이 앞으로 갈 길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초행길이다. 그러나 같이 걸어갈 사람이 있기에, 마주잡은 손이 있기에 그 여정은 마냥 외롭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소소한 온기가 가득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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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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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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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 폭력의 씨앗 (The Seeds of Violence)

감독        : 임태규

주연 : 이가섭, 정재윤, 김소이, 박성일

제작          : (주)타이거시네마,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제공/배급 : 찬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82분

등급                 : 미정

개봉 : 2017년 11월 2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및 CGV 아트하우스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경쟁

제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

제33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신인 경쟁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초청

제32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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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주용과 분대원 일행은 단체 외박을 나온다. 

하지만 누군가 선임병의 폭행을 간부에게 폭로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선임병은 고발을 시도한 범인을 찾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 

이 과정에서 주용의 후임병인 필립의 이빨이 부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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