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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TM] 6월 6일 개봉! 특별하고 대담한 그들의 이야기가 옵니다!

by Banglee 2009. 5. 18.
g o o d b y e , f e m a l e
난 남자야. 조금 다른 남자
대담하고 특별한 세 남자 이야기 3xFTM

세 명의 성전환남성들인 우리들은
오랜 시간 당신을 만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고
우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고
그리고 그 끝에서 따뜻한 악수를 청하기 위해.

이 손을 잡아주시길
또 당신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용기를 얻으실 수 있길…

2009년 6월 <3xFTM>의 개봉을 앞두고
종우, 무지, 명진

Synopsis

아름다운 세 남자의 행복한 비상이 시작된다!
‘ 여자’라는 몸보다 ‘남자’라는 영혼의 모습을 따라나선 세 성전환남성(FTM) 종우, 무지, 명진. 다큐멘터리 <3xFTM>은 “남자로 보여야 했고, 남자가 되어야 했고, 엄마 뱃속부터 남자였던” 세 사람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퍼올린다.
 
난 남자야, 그냥 조금 다른 남자!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다는 ‘종우’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얼음조끼를 사러 시장에 간다.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일을 해야 하는 그에게 가슴 압박붕대로 인한 더위를 식혀줄 얼음조끼는 여름의 필수품이다.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터프가이 ‘무지’는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가슴 절제수술을 마치고 벅찬 기쁨을 감추기 힘들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웃통을 벗어던지고 남성으로서의 가슴을 당당히 공개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보 다 나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해 성별변경을 감행한 ‘명진’. 주민등록증의 번호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바뀌어 ‘男子’로 인정받게 되었건만, 대한민국 남성으로서의 삶은 그가 상상했던 삶과는 사뭇 다르다. 여중과 여고라는 딱지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고 군대 신검에서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는 등 곤란한 일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힘들어 투덜댈 그가 아니다.

사회의 편견 속에 고단함도 있지만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세 청년은 이제 다큐멘터리를 통해 친구와 가족,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설레임 가득한 손을 내밀기로 한다.

Director
패기와 도전의 감독, 김일란

현재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에서 활동중인 김일란 감독. 날카로운 눈빛과 마음을 열게 하는 환한 미소를 지닌 그녀는 2005년 기지촌 다큐멘터리 <마마상: Remember Me This Way>을 공동 연출하며 카메라로 보다 넓은 세상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2008년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3xFTM>을 발표하여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일란 감독은, 연분홍치마에서 기획제작하는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3부작]을 통해 성소수자의 삶과 인권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풀어냄으로써 성소수자와 대중들 사이의 소통의 다리를 놓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분홍치마의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3부작
<3xFTM>,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 <종로의 기적>

스스로에게 당당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 이것은 매우 소박해 보이지만, 갈등과모순으로 가득 찬 대한민국의 오늘속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성소수자들에게는 이 마음이 더욱 특별하고 가혹한 욕심이 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있다든지, 누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든지 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드러낼 수 없다. 누구라도 스스럼없이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를 감추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성소수자들의 삶이다. ‘커밍아웃’은 진정한 삶을 살고 싶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며, 또한 우리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악수이자 포옹이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잘 알아가며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연분홍치마의 [커밍아웃 3부작]은 바로 이러한 성소수자들의 삶과 마음을 드러내고자 제작되었다. 그 첫 번째 다큐멘터리 <3×FTM>은 한국사회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성전환남성들의 삶과 일상을 다루고 있고, 두 번째 다큐멘터리인 <레즈비언 정치도전기>(2009년, 117분, 감독 홍지유/한영희)는 한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국회의원(국회의원 후보) 최현숙씨와 그녀와 함께 선거운동을 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현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공동제작 중에 있는 <종로의 기적>(제작 중, 감독 이혁상)은 네 명의 남성동성애자들이 친구, 가족, 직장동료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보듬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Tip.
트랜스젠더     태어날 때 부여받은 생물학적 성 혹은 법적,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성과 다른 성별로 살아가는 사람
FTM(에프티엠, 성전환남성)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MTF(엠티에프, 성전환여성)             남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커밍아웃           이 말은 "벽장에서 나오다(come out of closet)”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가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커밍아웃은 1차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나 혹은 트랜스젠더라고 밝히는 의미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커밍아웃의 넓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웃팅      본인의 동의 없이 타인에 의해 성적소수자들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일로, 성적소수자가 차별받는 사회에서 아웃팅은 그 사람의 삶을 파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웃팅은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Information
제    목 – 3xFTM (쓰리에프티엠)
감    독 – 김일란
출    연 – 고종우, 김명진, 한무지
제    작 – 연분홍치마
배    급 – 미디어 지따
공동배급 – 시네마 달
홍    보 – 필름메신저
장    르 – 감성 트랜스젠더 다큐
러닝타임 – 115분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개 봉 일 – 2009년 6월 4일 (인디스페이스 - 6월 6일)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3f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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