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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7.27-29]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

by indiespace_은 2018. 7. 9.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

 

기간 2018년 7월 27일(금) - 29일(일) | 3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서울LGBT아카이브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회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멤버십 천 원 할인)



여름의 한가운데,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올해도 함께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을 개최합니다. 7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세 개의 장편과 다섯 개의 단편을 묶은 하나의 섹션을 상영합니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는 혐오의 파도가 몰아친 작년, 성소수자를 대상화하고 차별하는 현실에 대항하고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퀴어적 상상력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레즈비언 영화, 레즈비언 영화라고 해석 가능한 영화들로 구성하였고 이 작품들을 통해 여섯 색깔 무지갯빛을 수놓고자 합니다. 


퀴어영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제작되기 어려운 비주류 장르이고 그 중에도 특히 레즈비언의 이야기,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들은 더더욱 수면 위로 올라오기 힘든 현실입니다. 이처럼 능동적인 여성캐릭터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부터 꾸준히 기념비적인 여성영화가 등장해 왔고 그 중에 퀴어영화로 충분히 해석 가능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에서는 위 가치를 충실하게 반영하였다고 볼 수 있는 1976년 제작된 <금욕>, 1999년 제작된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그리고 최근 개봉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상영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전에서 소개되는 이 세 작품은 거의 20년 간격으로 제작 및 개봉되었던 만큼 여성을 바라보는 영화적 시각이나 시대상, 영화 제작 환경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주류 산업 안에서 만들어진 이 세 편의 영화들이 어떻게 명명되고 당시의 시간을 관통해왔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읽고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동시대에 만들어진 단편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레즈비언들의 삶과 사랑, 여성들간의 우정과 애정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낸 단편들을 모았습니다. 레즈비언 서사가 주류 산업 내에서는 비가시적이지만, 자본에서 훨씬 자유로운 단편에서는 색색의 이야기 층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을 통해 3일 동안 여성들의 얼굴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자 합니다. 여성의 욕망과 감정들이 여러 색채로 드러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꿈꾸면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뜨거운 7월 마지막 주말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마음껏 즐기시길!







 상영시간표 



💜 <금욕> 7.29(일) 15:00

"이름의 조건: 무엇이 레즈비언 욕망을 승인하는가"

진행: 조혜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7.27(금) 19:30

참석: 민규동 감독, 배우 이영진

진행: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


💜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7.28(토) 14:00

참석: 김조광수 대표(청년필름, <경성학교> 제작)

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 단편 – 마지막 첫사랑 7.28(토) 17:00 

참석: 감독 및 배우진

진행: 김영경 코디네이터(서울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램팀)


*참석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상영작 



<금욕 Ascetic> 김수형 | 1976 | 90min | 12세관람가


가학증적인 남편에 의해 극도의 학대를 받았던 중년의 화가 노미애와 세 명의 남자에 의해 윤간을 당한 바 있는 젊은 패션모델 김영희.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통해 가까워지고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는 미애의 요청에 의해 한 집에서 살게 된다. 미애는 마치 어머니처럼 혹은 애인처럼 영희를 보살피고 영희가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영희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와 운명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Memento Mori> 김태용, 민규동 | 1999 | 97min | 12세관람가


신체검사가 있는 날, 민아는 늦은 아침 등굣길의 수돗가에서 빨간 표지의 노트를 줍는다. 글씨와 그림으로 빽빽이 채워진 노트는 커플로 소문난 효신과 시은의 교환일기. 작년에 민아와 같은 반이었던 효신은 조숙한 언행에다 국어 선생과의 수상한 소문으로 따돌림 당하는 아이다. 민아와 몰려다니는 지원과 연안도 효신을 싫어한다.

민아는 양호실 침대에서 일기를 읽다가 옆자리에 누워 있던 효신과 그를 찾아온 시은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만난 지 1년이 되는 '공동 생일'을 맞은 두 소녀는 한달 전 다툼 이후 계속된 침묵을 깨고 둘만의 장소였던 학교 옥상에서 재회한다. 일기장을 넘길수록 주술에 걸린 듯 상상을 통해 점점 효신과 시은의 애절하고 비밀스런 관계 안으로 빠져드는 민아. 오후가 되어 신체검사로 어수선하던 학교는 옥상에서 투신한 효신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히고, 효신에게 사로잡힌 민아는 그녀의 그림자를 계속 밟아나간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이해영 | 2015 | 99min | 15세관람가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학교.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 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교장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1938년 기록조차 될 수 없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난다!




단편모음 – 마지막 첫사랑 | 89min | 전체관람가



<셔틀런 The Shuttle Run> 이은경, 이희선 | 2017 | 10min 

13살 벼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뜀박질 때문인지, 체육선생님 홍이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상 Dear> 전온세 | 2017 | 17min 

단짝친구인 호정과 지은. 언제나 함께였던 두 사람 사이에 같은 반 남학생인 준영이 등장하면서부터 둘의 관계는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말할 수 없어 I Can't> 한제이 | 2017 | 13min

고등학교부터 연인이던 지선과 채연, 같은 대학을 가게 된다. 과 종강파티, 과대선배(남자)가 지선이에게 채연이랑 잘 되게 이어달라고 부탁한다.



<머물던 자리 Where We Were> 이은경 | 2017 | 26min

신입교사 정원은 교정을 바라보며 연인 서우와의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렇게 호출되는 정원의 시점은 현재의 서우를 바꾸고자 하는 욕심이 된다.



<어바웃 웨딩 About Wedding> 박인희 | 2017 | 23min

서른 살 은호는 친구 예진이의 두 번째 결혼사진 촬영을 도와주러 ‘골드 메리’ 웨딩 스튜디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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