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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 당신이 있어 가능하다 '인디돌잔치' <델타 보이즈> 인디토크 기록

by indiespace_한솔 2018. 7. 4.




당신이 있어 가능하다  인디돌잔치 <델타 보이즈>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6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고봉수 감독 |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이번 인디돌잔치는 이례적이었다. 정확히 1년 간격을 두고 고봉수 사단의 영화 두 편이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튼튼이의 모험> 상영에 이어 바로 <델타 보이즈> 인디돌잔치가 이루어졌다. 두 편의 영화는 완벽하지 않지만 완전하다. 배우, 대사, 행동, 헤어스타일, 공간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성립되지 않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완전함은 우연이지만 필연이다. 인디돌잔치 현장도 그랬다. 감독과 배우 그리고 수많은 관객이 함께한, 무엇보다 이들이 있어가능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진행은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가 맡았다.

 






김현민 저널리스트 (이하 김현민): 오늘 <델타 보이즈> 인디돌잔치에 와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고봉수 감독 (이하 고봉수): 안녕하세요. <델타 보이즈> 연출한 고봉수입니다.

 

백승환 배우 (이하 백승환): 안녕하세요. 강일록 역의 백승환입니다.

 

신민재 배우 (이하 신민재): 안녕하세요. 최대용 역할을 맡은 신민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충길 배우 (이하 김충길): 노준세 역할을 연기한 김충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현민: 개봉 일 년 만에 또 다른 작품이 개봉했어요. 오늘 이 자리가 감독님에게는 남다를 것 같아요.

 

고봉수: 오늘 기분이 남다르고요. 좋습니다.

 

백승환: 작년에 여기서 종영 GV 했었는데 일 년 만에 다시 와 영화 보신 분들과 얘기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신민재저는 종영 GV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지금 얘기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김충길: 작년에 인디스페이스에서 시사회도 하고, 개봉준비도 했어요. 단편영화도 처음 상영했던 곳이 인디스페이스인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현민: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떠올려보면, 의문이 자꾸 들었어요. 노래 언제 하지? 왜 이렇게 라면을 많이 먹지? 머리가 왜 다 이상하지? <델타 보이즈>는 호흡이 긴 영화이고 컷 하나하나가 매우 길어요. 동시에 잔잔한 느낌도 있고요.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자연스레 영화에 녹아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사실적인 공기 덕분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절하고 한심한 청년들의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대책 없이 끌려들어 사랑에 빠지더라고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다른 장치를 사용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해요. 아주 작은 제작비로 만들기도 했고요. 감독님이 연출, 각본, 촬영, 편집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배우들이 직접 영화에 투자도 했어요. 그래서 이 영화는 캐릭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캐릭터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 의미에서 의상과 헤어도 중요해요.

 

백승환: 원래 저의 레게머리는 계획에 없었어요. 나머지 배우 분들이 너무 화려하니 저에게도 강렬한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머리를 저렇게 하니까 사람들이 음악 하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설명하기 귀찮아 맞다고 했답니다.

 

신민재: 최대용 역의 머리는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했어요. 감독님께서 최대용의 헤어스타일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촌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치라 했고, 무엇보다 헤어스타일로 먼저 웃겼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최대용의 삶을 보여주길 원했어요.

 

김충길: 저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준세가 열정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냥 평범하게 촬영장에 갔어요. 제가 그 당시 검은 색 티셔츠와 검은 색 반바지에 슬리퍼만 신고 다녔었거든요. 감독님이 제 모습을 보고 그렇게 계속 영화에 나오라 했어요.

 

김현민: 준세라는 역할은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역할입니다. 왜냐하면 준세에게는 특징적인 것이 없고 영화에서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인물이라서요. 하지만 아내와 싸우는 장면에서는 입체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김충길: 연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가끔 저는 나이 들어가는데 계속 연기하는 제 자신이 현실감각이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어느 순간 이분들(고봉수, 신민재, 백승환)을 보고 있으면 지금 뭐 하는 거지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웃음) 정작 나도 여기 같이 있는데 말이에요. 나이는 들었는데 돈은 못 벌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모여 있는 현실과 돈은 못벌고 노래를 하겠다고 모여 있는 <델타 보이즈> 속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이 느낌을 가지고 연기했던 것 같아요.

 

고봉수: 메소드 연기자예요.(웃음)

 

김현민: 용각산 장면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페이소스가 느껴져 가슴이 찢어지더라고요. 어떻게 만들어진 장면인가요?

 

신민재: 촬영하기 전부터 감독님이 용각산을 용가리처럼 뿜는 장면을 만들어보자 제안했어요. 그래서 한 번 시도해봤는데 저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 신기하게 용각산이라는 약도 최대용이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립니다. 늘 같은 케이스 안에 담겨 있잖아요?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놀라웠어요.

 

김현민: 대용은 왜 자꾸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니는 걸까요?

 

신민재: 그 사람의 최선인 것 같아요. 대용의 음식은 그가 동료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보여줍니다. 동료에 대한 마음이 음식에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봉수: 실제로 되게 배고팠어요. 촬영 중에 먹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영화에 나온 게 다 촬영 현장 식사 메뉴였습니다.

 





김현민: 일록이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전형적인 리더형이에요. 상냥하지 않지만 상냥하고 모든 일에 책임지려 하고 동시에 내면에 울분이 가득 차 있는 인물입니다. 감독이 가장 이입하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일록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백승환: 감독님과 저희는 함께 단편영화를 여러 차례 찍었어요. 그래서 감독님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것 같아요. 그냥 일록은 저답게 표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인물이 감독을 대변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정작 촬영할 때는 그냥 저처럼 했습니다.

 

김현민: 준세의 아내 역할을 맡은 윤지혜 배우도 인상적이었어요. <델타 보이즈>가 데뷔작이죠?

 

고봉수: 교회 캠프에 갔다가 윤지혜 배우가 간증하는 걸 봤어요. 간증이 10분 정도 이루어졌는데, 그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언변이 뛰어나더라고요. 그 때 전화해서 출연 요청했어요.

 

김현민: 캐스팅이 특별하네요. 신민재 배우님은 이 영화에서 악센트와 같은 인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리듬을 만드는 분이고요. 코미디 감각이 뛰어나고 애드리브도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신민재: 감사합니다. 연기할 때 제가 중시하는 건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에요. 독백 장면의 경우도 그저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김현민: 감독님이 배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네 분에게 각자 클라이막스를 제공했기 때문이에요. 대용의 독백 장면도 그 중 하나였어요. 안정적이었고 구태의연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신민재: 대용이 김병지 머리를 했기 때문에 그 헤어스타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설명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김병지 선수에 대한 제 생각을 넣어보았고 제 어렸을 때 이야기를 조금 바꾸어 대사에 넣었어요. 그 장면이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에요. 어찌되었든 감독님이 저를 믿어준다는 사실이 고마웠습니다.

 



 

김현민: 9회차 촬영에 두 시간 길이의 장편을 만들어냈어요. 사실 <델타 보이즈>B급 코미디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구조적으로도 설계가 잘 된 안정적인 정극 영화거든요. 다만 코미디 터치가 독특할 뿐이지요. 어느 누구도 웃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늘 자기 입장,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B급 코미디라는 레이블이 오히려 영화의 가능성을 축소시키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관객 분들 이야기 들어볼게요.

 


관객: 저에게 <델타 보이즈>는 슬픈 영화였습니다. 저도 연기를 전공했고, 연기를 접으려 했는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신민재: 저도 사실 <델타 보이즈>가 코미디로 분류될 줄 몰랐습니다. 저에게도 처절하고 가슴이 많이 아픈 영화인데 저희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관객: 중요한 장면에 교회가 등장해요. ‘너희들 결국 실패할 줄 알았다와 같은 신의 계시를 은유한 건가요? 그리고 신민재 배우님께 '슈퍼스타 K'나 '쇼 미 더 머니'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영화 안에서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고봉수: 영화에 등장하는 '로고스교회'의 경우, 로케이션을 선정하고 카메라로 찍다보니 교회가 있더라고요. 교회 분들도 질문주신 관객분과 같은 해석을 많이 하시더군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현민: 실제로 영화 제작하는 데 교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나요?

 

고봉수: 교회 분들이 많이 영화에 출연하셨어요. 생선가게 사장님, 공장 매형 모두 교회 집사님들이에요.

 

김현민: 매형 역 배우분이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델타 보이즈>는 캐스팅의 승리 같은 영화예요. 심지어 놀이터에서 지나가는 아이조차 연기를 잘하고 예건과 수다 떠는 버스 기사도 연기를 잘 하더라고요.

 

고봉수: 그 버스기사님은 사실 제 삼촌입니다.

 

신민재: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언급한 건 의도치 않은 거예요. 듣고보니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살았네. 오디션은 저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그 대사는 나름 제 개그코드였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배우로서 행복합니다.

 




관객: 오늘 사전정보 없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봤습니다. 저는 야구연습장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 대사도 없이 메시지를 가득 담은 것 같아서요. 영화 안에서 몇 안 되는 속 시원한 장면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감독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고봉수: 간단하게 답변해도 되지요? 극복입니다.

 

신민재: 그 장면이 일록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속 시원하게 야구공을 치지도 못해요. 치는 공이 홈런성 타구도 아니고 파울이거나 땅볼이라는 점이 <델타 보이즈>와 어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백승환: 저 원래 야구 잘 하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공이 잘 안 맞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영화적으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보면서 하려고 해도 잘 안 맞는 게 인생이구나느꼈습니다.

 

신민재: 그 씬 촬영할 때만 제외하고 촬영하는 날이 모두 맑았거든요. 불운에 대해 이야기하는 씬에서 딱 비가 와서 놀랐어요.

 

백승환: 그런데 대용의 대사가 너무 웃겼어요! 애드리브이니까요. 촬영을 못할 정도로 웃겼습니다.

 

신민재: 분명 슬픈 장면이었거든요. 비까지 오고 마음은 아픈데 이 친구는 계속 웃으려고 하는 거예요.

 

백승환: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웃음을 참고 있어요.

 

김현민: 그런 모습까지도 캐릭터와 어울리는 것 같아요. 냉소적이죠.

 

신민재: ‘나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지’, ‘그래서 내 주변인까지 재수가 없는 게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저만 하는 생각이 아닐 거예요.

 

김현민: 4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는 대용의 독백에 깊이 공감했어요. 누구나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생각하잖아요. 연기를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 <델타 보이즈> 전까지 수많은 오디션을 보셨다고요. 어떤 감정과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듣고 싶습니다.

 

신민재: 사실 대다수의 삶이 그래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주변에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존재가 제 원동력이고요. <델타 보이즈>라는 영화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백승환: 배우이든 아니든 하고 싶은 것을 좇다 보면 현실에 부딪쳐 그만두고 싶은 때가 오는데요, 저의 경우 군대를 제대할 때 그랬던 것 같아요. 다행히도 옆에 있는 신민재, 김충길 배우 때문에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고 저를 많이 믿어주었어요.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 힘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아갈 수 없더라고요. 할 줄 아는 것도 연기 하나니까요. 그때부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의 힘이 컸던 것 같아요.

 

김충길: 저에겐 대단한 이유나 특별한 계기가 없어요. 만약 제가 결혼을 앞두거나 어떤 이유가 있다면 연기를 그만두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델타 보이즈>가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고 개봉까지 했지만 사실 제 인생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오디션을 보고 있어요.

 



김현민: 다음 작품 계획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영화가 될까요?

 

고봉수: 액션 영화입니다. 감사하게도 같이 작업하자고 하는 분이 있어서 규모가 커질 것 같아요. 제 특유의 코미디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프로듀서와 많이 싸우고 있어요.

 


백승환: 종영 GV 때 네 분이 오셨어요. 그 중 한 분이 이 영화를 사십 번 넘게 보셨대요. 소감을 한마디 해주셨는데, ‘2017년 여름은 자기에게 <델타 보이즈>로 기억될 것 같다하시더라고요. 그 때 어떤 사람에게 어떤 영화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인디스페이스에서 좋은 일이 유독 많이 있었어요. 인디돌잔치로 또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업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신민재: 감사합니다. 비도 많이 오는데 여기까지 오시고 저희 영화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영 GV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기쁩니다. 좋은 연기를 계속 해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는 게 제 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계속 관객 분들께 표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충길: 앞으로의 활동 많이 기대해주세요. 평일 저녁에 시간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델타 보이즈>를 처음 봤을 때 잘 하지 못해도 도전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다른 관객 분들도 이러한 메시지를 조금이라도 느끼셨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봉수이렇게 사랑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김현민고봉수 감독님이 연출하고 세 배우님이 출연하는 <튼튼이의 모험>이 계속해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오늘 자리해주신 관객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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