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과 다크 초콜릿 공장  <해피뻐스데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1119() 오후 5시 상영 후

참석 이승원 감독 | 배우 김선영, 이주원, 김성민, 박지홍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해피뻐스데이>는 시종일관 전력 질주하는 마라토너 같다. 물도 마시고 땀도 닦으며 페이스를 조절하기보다 쉴 새 없이 앞으로 돌격해온다. 그 박진감이 버거워 숨이 차오를 때 한 번씩 터지는 웃음조차 그 진위를 판별하기 어렵다. 웃어도 되나 싶은 거다이처럼 <해피뻐스데이>는 온 인물과 사건을 동원해 관객을 당황시킨다. 긴장의 블랙코미디 레이스를 완주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해피뻐스데이>의 감독과 배우들이 인디스페이스에 찾아왔다. 아래 토크 기록에는 스포일러가 앞뒤 없이 출몰하니 영화를 관람한 분만 읽기를 추천한다.






진명현 : <해피뻐스데이>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119일에 개봉해서 관객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과 지금 무대 앞에 계신 배우 분들이 매치가 잘 안 되실 수도 있을 텐데, 그만큼 배우들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먼저 감독님께 왜 마지막 장면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라는 노래를 배치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승원 :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데 있어서 음악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음악을 들을 때, 이 음악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에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해피뻐스데이>를 구상하던 중, 집에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는데 이 음악이 버스 안에서 나왔어요. 그 안이 비좁기도 하고, 사람들이 여름이라 짜증도 나있고... 그 가운데 이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왠지 이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음악과 상관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되게 생소하게 오래 남아있어서 이 음악을 썼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이 음악이 흐르게 하면서 이들에게 벌어졌던 사건들과 이들의 인생이 모두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언젠가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순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진명현 : 배우 분들께도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시고 나서의 감흥은 어떠셨나요?

 

이주원 : 저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제 연기만 보느라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잘 이해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해피뻐스데이>가 원래 연극이었는데, 그 연극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굉장히 낯설면서도 코믹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좀 더 밀도 있는 이야기로 발전해서 영화가 만들어졌구나, 그 정도의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성민 : 저는 장편영화를 찍어본 게 처음이었습니다. 연기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도 많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자기 확신이 없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박지 : 현장에서 내내 저를 못 믿고 힘들었기 때문에 감독님만 믿었습니다. 처음 전주에서 볼 때는 못 보겠더라고요. 제가 나오는 장면을 보다가 눈도 가리다가 그랬는데, 지난 주에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 전체를 다시 보고 오늘 또 봤는데 재밌네요.(웃음)

 

김선영 : 이승원 감독의 대본을 읽으면서 항상 놀라는 것이 있는데, 입체적인 인물들이 자신이 놓인 상황에서 그것의 본질을 말하지 않고 겉돌면서 내뱉는 일상적인 대사들이 참 좋습니다. 유독 이 작품에서 그게 좋았어요. 시나리오의 대사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한 명 한 명 잘 살면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촬영을 하고 나서는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가편집본을 봤는데, 제가 연기를 잘 하더라고요.(웃음) 웃자고 얘기한 거고요, 영화에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저는 이 작품에서 모든 인물들이 내뱉는 대사가 너무 좋습니다.


 



진명현 : 그렇습니다. <해피뻐스데이>는 열 명에 가까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도 영화가 끝났을 때 머리 속에 캐릭터가 한 명도 떠나지 않고 다 남아있는 기묘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맛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초콜릿 상자 같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진한 위스키 향의 초콜릿들이 가득 든 상자 같은데요. 진한 정서가 녹아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어쩌면 보기 힘든 관객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박지홍, 김성민 배우의 역할은 전사가 관객에게 바로 가닿지 않는 역할이거든요. 캐릭터를 만드는 데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두 분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박지홍 : 캐릭터에 대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서 들고 갔지만, 감독님이 계속 다 아니라고 하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가 있는데, 감독님이 지홍아, 그 인물이 돼야 해. 진짜가 돼야 해.’라고 하셨어요. 그때 제가 할 말이 없는 거예요. 진짜가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내내 그들(성소수자)에 대해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한 번은 여성복을 입고 동네를 걸어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나갔을 때 심장이 떨리면서 약간은 느낄 수 있게 됐어요. 이들은 항상 이런 눈빛들을 느끼며 살겠구나 하는 것을요.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그분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김성민 : 저는 이 가족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맡은 승환이라는 캐릭터는, 학교 다닐 때 보면 그런 친구들이 있잖아요, 사람 눈 잘 못 쳐다보고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고. 어쩌면 승환이는 그런 아이가 아닐까 생각을 했고 감독님이랑 그런 얘기를 많이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진명현 : 또 이 영화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블랙코미디이기도 하고 가족드라마이기도 하고 김선영 배우님과 이주원 배우님의 역할에 한해서 보자면 절절한 멜로드라마이기도 해요. 두 분은 특히 연극에서 오랜 호흡을 맞춰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의 영화 현장은 어떠셨나요?

 

이주원 : 특별히 다른 건 없었습니다.(웃음) 공연 할 때에 비해서는 서로 대화를 별로 못 했던 것 같아요. 큰 상의 없이 그냥 연기했습니다.

 

김선영 : 저는 이주원 배우랑 안 지가 15년 정도 됐습니다. 지금도 이 친구랑 부부 역할로 2인극을 준비하고 있고요. 딸 예은이 얘기하는 장면에서 리허설을 거의 안 했는데, 이미 이 친구랑 많이 연기를 해봤기 때문에 나오는 시너지가 엄청났어요. 그래서 계속 하는 배우랑 하면 정말 좋구나, 서로에게 신뢰가 있는 배우랑 같이 하면 연기가 그냥 되는구나, 그 장면을 하면서 정말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주원 배우는 큰 느낌이 없었다고 하지만, 분명히 뭔가를 느꼈을 겁니다.(웃음) 계속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그 장면 찍으면서 하게 됐습니다.


진명현 :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영화에서 또 한 축을 담당해주셨던 분이 서갑숙 배우입니다. 어떻게 캐스팅하게 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이승원 :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크고 입체적인데, 막상 그 나이 또래의 배우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봐왔던 어머니 역할과 달라서 많이 생소해하셨던 것 같아요. 엄마 역할의 배우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갑숙 배우님께서 시나리오를 보시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습니다. 리딩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배우님만이 갖고 계신 때 묻지 않은 묘한 느낌이 있어요. 이게 이 어머니라는 인물과 만났을 때 충돌되는 지점이 깊이 있게 와 닿더라고요. 그 역할이 서갑숙 배우님께 적역이었고 너무도 감사하게 잘 촬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진명현 : 혹시 어머니의 마지막 의상도 서갑숙 배우 본인 의상인가요?

 

이승원 : , 직접 골라 오신 의상이고요. 평상시 컨셉도 선생님과 의논을 해서 정한 겁니다. 화면에는 잘 안 비쳐졌지만, 선생님께서 이 엄마는 새끼손가락에 길게 네일아트를 할 것 같다고 준비해오셨는데, 촬영 첫날 준비한 손톱이 부러졌어요.(웃음) 그만큼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서갑숙 선생님이 깊이 있고 폭 넓게 이해를 해 주셔서 좋은 연기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김선영 : 배우의 평소 품성이 당연히 연기할 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서갑숙 선배님께서는 무명인 배우들, 스태프들에게도 너무 잘 대해주셨어요. 그런 모습이 저희가 편안하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관객 : 영화 속 가족 구성원들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이런 조합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첫째 큰형 김권후 배우님이 한 번도 등장을 안 하다가 마지막에 판타지처럼 등장하잖아요. 이때 본인을 죽인 가족들을 바라보는데, 그 시선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승원: 사실 여기 나오는 가족 캐릭터들은 과장돼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우리가 확실하게 저런 사람들은 없어.’라고 말하기도 힘든 것 같아요. 우리는 저런 인물들을 외면하고 싶어 하죠. 거기서 제가 한 발짝 더 들어가서 하고 싶었던 것은 저런 사람들과 내가 과연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묻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저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관객들에게 얼마만큼 전할 수 있을까가 저의 숙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가족이 해체된 상태에서 살아왔거든요. 가족의 단란함이라든지 가족만이 갖고 있는 끈끈한 무언가가 저를 감싸고 있지 못했어요. 어린 저에게 어른들이 했던 행동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게 저의 일부를 형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런 가족 이야기에, 이런 인물 군상들에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큰 형의 모습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큰형의 이미지를 괴물이라는 이미지로 표현했는데, 그게 장애인을 괴물로 말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두려워하는 존재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나약하게 여기는 인물까지도 우리는 괴물로 낙인찍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인 이미지도 되게 크게 작용을 했어요. 정말 예수의 구원이 있다면 바로 이런 식의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말도 안 되게 살아온 인생에서 형이 가족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따뜻한 느낌일수도 있고 원망의 눈빛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가 원했던 이미지는 모일 수 없는 가족들이 큰형의 죽음 앞에서 다 같이 모여서 소풍을 가는 모습이었어요. 되게 아이러니한 이미지인 거죠.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루어진 소풍. 그렇게 마지막 장면을 통해 만약 큰형이 신체가 온전한 사람이었다면 다 같이 행복하게,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관객 : 인물들에게서 미스테리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선영이 결과적으로 왜 첫째 기태와 살게 됐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김선영 : 제가 결혼하고 아이가 세 살쯤 됐을 때, 저희 집에 고향 친구가 놀러온 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저희 집에서 자다가 새벽 두 시쯤에 벌떡 일어나더니 저한테 너 결혼하지 말라고 그랬지. 왜 네가 저 사람이랑 살고 있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두 가지 마음이 들었어요.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그리고 네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 친구 입장에서는 저를 이해할 수 없었을 거예요. 제가 그 친구를 설득할 수 없었을 거예요. 우리는 다 다르게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해하는 것도 이해 '할'만해서 할 수 있는 거지, 그것이 이해 '될'만한 일이라서 저절로 이해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제 머리로 생각해도 저는 극 중 선영처럼 제게 돼지흥분제를 먹인 사람과 살 수 없어요. 그런데 영화 속 선영의 입장에서는 살 수 있는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는 이 자리에서 설명되어질 수도 없고 아무리 설명을 한다고 해도 납득이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기태가 계속 나에게 좋다고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일단 한번 살아보자, 저는 영화 속 선영이 그런 마음이었을 거라고 봐요. 근데 그게 이해가 됩니까? 납득도 동의도 안 되죠. 순간의 결정에 대해 그냥 실행했던 것뿐이 아닐까. 계속 후회를 했을지언정 아이 때문에 살아간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관객 : 상훈이 남자를 만나러 나갔다가 바람을 맞고 돌아오는 길에 소주를 든 취객을 만나잖아요. 근데 그 장면 이후의 이야기가 없고 점프가 돼서 그냥 상훈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또 화장실에서 정근이 성일에게 구타를 당하고 여고생이 성일에게 정근을 죽이면 안 되냐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바로 뒤에도 점프가 돼서 그냥 집으로 화면이 바뀝니다. 두 장면 다 뒷이야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일부러 편집점을 그렇게 잡으신 건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빼신 건지 궁금합니다.

 

이승원: 사실 준비했던 것의 거의 한 시간 이상을 편집해서 들어냈어요. 들어낸 장면 대부분이 이 가족구성원들이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이야기들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장면들이 캐릭터들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보니 다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러닝타임이 엄청 길어져서 가족 중심의 이야기로 다시 편집을 했습니다. 취객 같은 경우는 상훈에게 말도 안 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들어낸 거고요. 정근이 같은 경우도 여학생의 대사 뒤에 울면서 절절하게 변명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너는 (여학생의 말처럼) 진짜 죽어도 싼 놈이다.’라는 것까지만 전달하고 뒤를 들어낸 것입니다. 생략된 부분이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미련을 두지 않고 편집했습니다.


 



진명현: 마지막으로 저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 삼층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골목 어디쯤에 위치한 아주 기괴한 삼층집이 이 영화의 중요한 얼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집은 어떻게 헌팅하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이승원 : 그 이미지는 확실히 있었어요. 1층은 어머니가 살림을 하는 공간으로, 2층은 큰형을 숨겨두고 사는, 살림과 거리가 먼 공간으로 하자. 그러다가 저희 프로듀서가 자기네 이모님 댁이 그런 느낌이 난다고 얘기해줘서 가봤습니다. 이모님이 아기자기하게 집을 꾸며놓으신 것이 정말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거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 한 노부부의 빈집도 있었는데, 기독교 관련된 물품들이 있으면서 살림살이는 다 빠져있는 이층집이었습니다. 이모님 댁과 노부부의 집이 둘 다 옛날 목재를 사용한 게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어서 이 두 집을 다른 층으로 설정해서 영화상 기법으로 충분히 붙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동네를 오가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노부부의 빈집이 2층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3층에 골방이 있는 구조더라고요. 이 집의 구조가 뭔가 공간을 통해 먹이 사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같고 이 가족을 대변하고 있는 느낌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찍을 때마다 기적 같은 일들이 한 번씩 생기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런 집을 구한 게 정말 기적 아니었나 생각을 했습니다.

 

 

진명현 : 이야기에 탄력이 붙은 것 같은데 끝날 시간이 됐습니다. 이승원 감독님의 <해피뻐스데이><소통과 거짓말>은 동시에 개봉을 했습니다. <소통과 거짓말>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다 거짓말, 허언을 하거든요. 그런데 <해피뻐스데이>의 가족들은 모두 필요한 말, 솔직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재밌는 지점입니다. 오늘 <해피뻐스데이>를 보신 분들께서 <소통과 거짓말>을 보신다면 이승원 감독님의 작품 세계와 배우 분들의 연기의 폭을 더 경험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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